내가 보는 경제

5월 증시 전망 및 Sector Strategy - 미국의 경기둔화에 주의

| 조회 1884 2013.04.29 18:25(edit. 13.04.29)

5월 투자전략 

1. 시장 전망 – 1,880pt~2,050pt Band 예상

미국의 경기둔화에 주의 
5월 국내 주식시장은 1,880~2,050pt의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 그러나, 5월 중순 이후 국내 주식시장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경기둔화 및 1/4분기 실적부진 등이 글로벌 및 국내 주식시장의  조정 요인으로 대두될 것이다. 그러나 국내 추경예산 편성 및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중국의  도시화 정책 강화 등 글로벌 주요국의 경기부양책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은 지지될 전망이다. 

우선, 3월 초 시행된 시퀘스터 영향으로 미국경기의 일시적인 둔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3월 소매 판매는 전월비 0.4% 감소해, 9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3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역시 8만  8,000명 증가에 그쳐, 시장의 예상치 20만 명을 크게 하회했다. 이에 더해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의 78.6에서 76.4로 하락했다. 연방정부의 지출 감축에 따른 우려와 소득세 인상 등이 고용 및 소비지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이런 경기둔화가 일시적일 경우 글로벌 주식시장의 추세 전 환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주요국의 경기부양책은 이어질 전망이다. 우선, 5월 초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가 단행될 전망이다. 중국의 경우, 도시화를 강화시키는 재정확대 및 금융완화 정책이 기대된다. 또한 국내에 서도 외국인 투자 활성화 방안, 서민금융 지원제도, 일자리 창출 등의 경기부양책이 발표될 예정이다.  주요국의 경기부양책은 글로벌 경기개선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글로벌 유동성을 보강시킬 것으로 기 대된다. 4월보다는 5월 외국인 수급이 다소나마 개선될 전망이다. 

엔화 약세는 국내 수출 업종에 부담이다. 다만, 일본정부의 추가적인 금융완화정책은 제한적이며, 일본정부 역시 엔/달러 환율이 100엔을 넘어 추세적으로 상승하기를 바라지는 않을 것이다. 비용상승에 따 른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국채금리 급등 등은 일본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북한 리스크는 5월초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국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남아있 다. 하반기 국내 주식시장의 완만한 상승을 가정할 경우, 5월 주식시장의 일시적인 조정은 매수의 기회 로 판단된다.

상품시장의 시그널 
최근 금/구리 가격비율이 OECD 경기선행지수의 상승에 따라 금융위기를 제외 시 역사적 상단수준에서 하락 전환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시점이다. 금 투자요인에는 크게 통화가치 하락 헷지수요, 인플 레이션 헷지수요, 실수요,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구성된다. 통화가치 하락 헷지수요, 인플레이션 헷지수 요, 실수요는 전반적인 상품의 공통분모이므로 금 가격을 기타 상품가격으로 나눌 경우,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측정할 수 있다. 더불어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눈에 띄는 점은 Smart Money라고 인식되는  투기적 거래들의 포지션 변화 조짐이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며 미국 경제의 상대적 모멘텀 강화를 반 영한 달러에 대한 투기적 순포지션은 3월 마지막 주 5만 4,418 계약을 고점으로 5주 연속 감소하고  있다. 반면 대표적인 위험자산이며 중국 경제의 영향력이 큰 구리에 대한 투기적 순포지션은 역사상  최고수준의 숏 포지션을 기록한 후 주춤하고 있다


2. 투자 유망업종은? 

소재 및 산업재 등에 대한 접근은 주의해야 할 듯  
5월 투자유망 업종은 반도체를 포함한 IT, 그리고 중국 관련 내수 업종으로 판단된다. 반도체를 포함한 IT 업종의 경우, 1/4분기 실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며 2/4분기의 실적전망 역시 개선되고 있다. 여 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남아있다는 판단이다. 그리고 중국관련 내수업종의 경우, 실적발표 전후 조정 이 예상된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매우 높고, 실적이 이를 뒷받침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이후 장기적인 성장에 대한 기대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따라 실적발표 이후  조정은 여전히 매수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소재 및 산업재 등 경기민감 업종은 4월 중 큰 폭의 가격조정을 거쳤다. 그러나 실적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어둡고, 1/4분기 기업실적 역시 부진하다. 하반기 중 기업실적에 대한 전망이 개선되면서  어느 정도의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 투자자라면 매수가 가능하다. 또한 종목별 차별화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자동차 및 은행 업종은 밸류에이션 매력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이 나타날 전망이다. 특히 은행의 경우에는 실적 개선보다는 내수 경기 회복 및 이에 따른 부동산 경기 바닥권 진입 기대감이 추가적인 대 손충당 및 대손상각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소시키며, 장부가치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경기동향 점검  

1. 글로벌 경제, ‘소순환’ 국면에서 회복과 확장 국면 진입 

OECD 경기선행지수, 장기추세 위에서 상승 
2013년 2월 OECD 경기선행지수(Composite Leading Indicators, 이하 CLIs)는 전월 100.4에서 100.5로 상승했다. 지난해 9월 이후 OECD 경기선행지수가 여전히 기준점인 100 이상에서 반등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경기는 ‘소순환’ 국면에서 회복과 확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 

2월 OECD 경기선행지수는 글로벌 경기개선 가능성을 높였다. 미국과 일본 등의 경기선행지수는 향후 경제성장이 강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중국의 경기전망은 1월보다 크게 개선됐고, 유로 중 독일  등은 향후 경제성장이 빨라질 가능성을 높였다. 미국의 경우 Fed의 금융완화 정책이 이어진 가운데 소
비지출 및 고용 등의 개선이 나타났다. 일본의 경기부양책(금융완화 정책 등)은 강화됐고, 유로에서는 금융시장 안정이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3~4월 경기선행지수, 상승 추세가 주춤해질 듯 
3월 중 이미 재정절벽 및 시퀘스터 시행 등의 영향으로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 및 제조업경기 선행지수 등이 하락했다. 미국의 일시적인 경기둔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유로지역에서는 키프로스 문제 가 확산됐고, 이탈리아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했다. 이에 더해 중국에서는 3월 전인대에서 의 긴축정책 실시에 대한 우려가 나타났다. 다만, 일본의 경우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에 따라 경기의 개 선추세가 이어질 것이다. 

글로벌 경기는 ‘소순환’ 흐름을 지속 
한편, 그 동안 주장했던 ‘글로벌 경기순환에 대한 견해’를 유지한다. 2009년 5월 저점 이후 장기적인 경기의 회복과 확장국면 속에 여러 번의 ‘소순환’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가 자율적 인 회복국면에 이르기 전까지 이런 흐름은 이어질 것이다.


2. 미국 1/4분기 GDP 및 일시적 경기둔화 가능성  

2013년 1/4분기 GDP, 전분기비 연율 2.5% 성장 
올해 1/4분기 GDP는 전분기비 연율 2.5%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3.2%)를 하회했다. 성장률 부진은 수입 증가 및 연방정부 지출 축소에 따른 것이다. 수입은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5.4% 급증했으며,  시퀘스터 영향으로 연방지출은 4.1% 감소했다. 

반면, 1/4분기 소비지출은 3.2% 증가해, 2010년 말 이후 가장 크게 늘어났다. 또한 지난해 4/4분기 133억 달러 증가에 그쳤던 기업재고가 503억 달러 증가했다. 이는 2/4분기 경제성장률에 부담으로 작 용할 전망이다. 한편, 주거용 주택투자는 12.6% 증가해, 3분기 연속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택 경기의 회복이 경제성장을 지지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2/4분기 경제성장률은 1.5% 내외로 하락할 전망이다. 소비지출은 ‘시퀘스터’ 및 ‘재정절벽’ 등의 영향으로 증가 폭이 둔화될 것이고, 1/4분기 크게 증가한 재고가 2/4분기 중 감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 다. 주택경기 회복이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하겠지만, 소비지출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축소에 따른 일시적 경기둔화 가능성 
3월 초 시행된 시퀘스터 영향으로 경기의 일시적인 둔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3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0.4% 감소해, 9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3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역시 8만 8,000명  증가에 그쳐, 시장의 예상치 20만 명을 크게 하회했다. 이에 더해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의 78.6 에서 76.4로 하락했다. 4월 현재 상황지수 및 기대지수 모두 전월에 비해 하락세를 기록했다. 연방정부 의 지출감축에 따른 우려와 소득세 인상 등이 고용 및 소비지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물론, 지난 3월 21일(현지시간) 하원은 연방정부 폐쇄 사태를 막기 위한 법안(2013회계연도 국방부 등 연방정부 기관에 대한 세출법안)을 통과시켰다. 20일 상원에 이어 하원에서 이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2013년 회계연도가 끝나는 오는 9월말까지 연방정부 운영에 필요한 자금이 계속 투입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미 소득세 인상과 연방정부의 지출축소 등이 소비자 및 기업 신뢰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고, 이에 따른 일시적인 경기둔화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3. 일본은행의 금융완화 정책과 엔화 전망 

4월 4일, 일본은행 파격적인 양적 및 질적 금융완화 조치 단행 
지난 4월 4일 일본은행은 ‘2년 내 물가 2% 상승’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금융완화 정책을 단행했다. 일본은행은 금융정책 지표를 콜금리에서 본원통화로 변경하고, 지난해 말 기준 138조 엔이던 본원통화  규모를 연간 60조∼70조 엔 가량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장기국채 매입량을 내년 말까지 현재의 배  이상인 190조 엔 규모로 확대키로 했다. 현재 만기까지 1∼3년으로 한정한 매입 대상을 ‘만기까지 최 장 40년’으로 변경, 평균 잔여 만기를 현재의 배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투자신탁(J-REIT) 보유량을 각각 매년 1조 엔과 300억 엔씩 확대키로 했 다. 다만, 일본은행은 이 같은 금융완화를 몇 년간 시행할지 등 조치의 명확한 시한은 밝히지 않았다. 

올해 중 엔화, 95~100엔 중심의 등락이 예상 
지난 19일 열린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엔화의 약세를 용인했다는 견해가 확산되면서, 엔/달러 환율이 100엔 부근까지 상승했다. 7월 참의원 선거까지 일본정부의 엔저 정책은 유지될 것 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올해 중 엔화가 100엔을 추세적으로 상회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대부분의 금융완화 정책은 발표됐고, 추가적인 정책수단은 제한적이다. 일본정부의 입장에서도 추가적 인 엔화 약세는 비용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높이고, 일본 국채금리의 급등을 가져올 수도  있다. 이는 일본 정부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4. 중국의 경기반등 속도 둔화될까? 

1/4분기 GDP 성장률 7.7%에 그쳐 
지난 4월 15일 중국 통계청은 2013년 1/4분기 GDP가 7.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감이 낮아졌다. 그러나, 1/4분기 GDP 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단된다. 정권교 체 이후 3월 전인대에서 정부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았고, 이에 따라 3월 생산과 투자가 일시적으
로 부진한 데 따른 것이다. 

우선, 전인대에서 밝힌 경제지표의 목표치는 향후 정부의 재정확대 및 금융완화 정책이 실시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투자, 소비, 재정적자 등은 2012년 보다 높은 수준이다. 반면, 수출입의 증가속도는 한 층 낮게 설정했다. 즉, 중국정부는 2013년 역시 글로벌 경기에 회복속도가 빠르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
고 있고, 성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소비부양을 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러한 기조를 추구하고 있는 이상 1/4분기 경제지표로 인해 향후 경기회복의 속도가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고 판단하기에는 다소 이른 감이 있다. 

경기선행지표로 보는 PMI가 지난달 50.9%를 기록하며 11개월 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부지표 중 소비, 생산, 고용 등은 개선추세를 보였다. 한편, OECD 경기선행지수 역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은행연합에서 조사하는 제조업 대출수요 지수는 68.4%로 지난해 4/4분기 이후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 다.

3월의 경제지표를 보면 전년대비 산업생산 증가율은 8.9%까지 내려왔다. 발전량 역시 2.1%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공장의 가동이 빠르게 올라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 지만 전년대비 증가율은 그뿐 아니라 춘절이라는 계절적 효과의 영향이 컸다. 지난 2012년과 달리 춘 절(1월)이 올해는 2월에 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월대비 증가율과 일일 발전량 등 은 모두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일일 발전량은 춘절 이후 꾸준히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와 소비의 경우 전년대비 각각 20.9%, 12.6% 증가해, 모두 예상치를 하회했다. 하지만 증가율이 경기둔화를 우려할 만큼의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월별대비 상승률이 모두 2월보다 높았기 때문이 다. 춘절의 효과는 여기서도 나타났다. 위에서 언급했듯 정부의 경제성장의 방향은 투자와 소비에 맞춰
져 있다.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이 예상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나타나는 상황을 감안하면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지난 22일 발전개혁위원회에서는 상반기 내에 도시화 건설 관련 규 칙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다수의 지역에서는 토지공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뿐 아니라 중국철도총공사는 올해 1/4분기에 철도 기초건설에 545.1억 위안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 는 지난해보다 전년대비 28%(+119.2억 위안) 증가한 수준이다. 연초 철도 전체 고정자산투자 6,500억  위안, 그 중 기초건설투자에 5,200억 위안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소비의 경우 물가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소득수준 역시 좋아지고 있어 개선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발개위는 원활한 공급을 위해 4월 들어 국내유가를 톤당 400위안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2번째(3월, 4월) 인하다. 이로써 자동차 등 관련 상품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자동차의 경 우 3월 판매증가율은 10.7%를 기록했다. 이에 더해 유통망 건설도 강조해왔던 것까지 감안하면 정부 는 가격개혁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5. 국내 경제성장에 대한 비관론 다소 위축 

올해 1/4분기 경제성장률, 전분기대비 0.9% 증가 
올해 1/4분기 경제성장률은 시장의 예상치(0.4%)를 크게 상회한 0.9%를 기록했다. 이에 더해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가시화되고 있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은 2.8~3.0%에 이를 전망이다. 하반기 중 글로 벌 경기개선에 따른 수출증가 및 정부의 경기부양책 실시에 따른 내수회복이 예상된다. 

2013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9%, 전년동분기비 1.5% 성장했다. 교역조건 변화를 반영한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국제유가 하락 등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에 힘입어 전기대비  1.0% 증가했다. 
 
2013년 1/4분기 경제성장률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민간소비는 감소했지만, 건설 및 설비 투자,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민간소비는 내구재와 준내구재 등이 모두 줄어들어 0.3% 감소했 다. 반면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 및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2.5%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어나면서 3.0% 증가했다. 한편, 수출은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3.2% 증가했으며,  수입은 전기기계 및 석유화학제품 등이 늘어나며 2.5% 증가했다.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을 살펴보면, 농림어업이 감소하였으나 제조업, 건설업 및 서비스업은 증가했다. 농림어업은 어업의 부진으로 4.5% 감소했다. 제조업은 석유화학제품, 선박 등이 늘어나면서 1.4% 증 가했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3.7% 증가했으며, 서비스업은 금융보험이 
감소했지만, 운수보관, 정보통신, 보건사회복지 등이 증가하면서 0.7% 성장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2.8% 전망  
국내경제는 회복되고 있다. 지난해 4/4분기 국내경제가 전분기비 0.3% 성장했고, 올해 1/4분기 GDP는 전분기비 0.9% 성장했다. 이는 국내경제가 지난해 3/4분기를 바닥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2013년 국내경제는 2.8~3.0%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 우선, 2013년 글로벌 경기는 2012년에 비해 개선될 전망이다. 중국경제의 반등추세가 나타날 것이며,  미국경제 역시 하반기 중 성장 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은 소비지출 확대를 위한 도시화 및 SOC투 자가 강화될 것이다. 미국의 경우 ‘재정절벽’ 영향으로 상반기 중 성장둔화가 예상되나, 하반기 중 주 택경기 회복과 정부의 경기부양책 효과가 경제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수출은  지난해 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높고, 상반기 이후 수출위주의 경제성장이 예상된다. 

또한,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4월 16일 정부는 민생안정과 경제회복을 위해 총 17.3조 원의 추경을 마련했다. 국회 의결 없이 정부가 자체 변경할 수 있는 기금산업확대를 포함 시  19.3조 원 규모이다. 이를 포함한 국내 경기부양책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0.3%p~0.5%p 높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추경에 따른 경제성장률 진작효과는 하반기에 나타날 것이다. 하지만 2/4분기까지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성급하다. 추경으로 인해 정부의 재정 집행은 올해 상반기 중에 집중적으 로 단행될 전망이다. 추경편성 및 집행은 하반기 재정지출 여력을 보완하는 것이다. 

금융위기 발생으로 경기침체가 발생한 2009년에도 대규모 추경 편성의 배경은 상반기 적극적 재정지출 확대였다. 당시 재정의 조기집행율은 64.8%였는데, 올해 정부는 당초 설정한 60%의 조기집행 추진 (누적기준 1/4분기: 86.8조 원, 2/4분기: 173.8조 원)을 초과 달성하는 것으로 강화하고 있다. 기획재정
부에 따르면, 2월까지 재정집행규모는 52.8조 원으로 당초 목표였던 50조 원을 17.3% 초과 달성한 것으로 발표했다. 

이를 감안하면, 국내 경제성장률의 반등은 2/4분기부터 소폭이나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9년 당시를 되돌아 보면, 2008년 4/4분기 전분기대비 성장률이 -4.6%를 기록한 후, 2009년 1/4분기에 재정 지출이 81조 원 규모로 확대되면서 경제 성장률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올해 2/4분기의 재정 조기집행 규모는 87조 원 수준으로 이를 초과할 전망이다. 연간으로 보면 2009년 당시 재정지출은 251.5조 원  수준이었으며, 올해는 추경 17조 원을 감안하면 3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요인과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았고, 유로 경기침체 등이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원/달러  환율 하락과 가계부채 및 부동산 가격 하락 등의 국내요인 역시 성장률을 하락시킬 수 있을 것이다.


Earnings & Valuation  

소외되어 있던 가치주가 부각될 시점 
가치주 스타일의 투자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경기둔화 구간에서는 성장의 희소성으로 인해 경기여건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성장하는 기업들에 대한 프리미엄이 부여되면서 성장주 투자가 각광을 받 게 된다. 향후 경기전망을 시사하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와 MSCI KOREA Growth 대비 Value 상대  강도지수의 흐름은 이를 나타내주고 있다. 2010년부터 국내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하락 전환했다. 

이후 국내 증시에서는 스마폰 시장의 성장에 따른 IT, 점유율이 확대된 자동차, 구조적 성장단계에 있는 중국 소비확대에 수혜를 받은 음식료 업체들이 부각되었고, 이는 제약 및 바이오주로 확대되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가치주들은 외면되었다. 성장의 희소성은 연도별 시총 상위 10대 기업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금융위기 이후 급격하게 확대되었다는 점에서도 잘 나타난다. 연도별 영업이익 상위 10 개 기업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동일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향후 경기의 회 복세가 강화되고, 내수부양을 위한 정부정책이 강화되는 구간에서는 성장의 희소성이 강화되기 보다는 완 화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가치주에 대한 접근을 강화시킬 것으로 판단된다. 

신정부의 정책기조와 영향 
국내 경제는 소규모 개방경제의 특성으로 인해 수출 호조가 내수회복으로 파급되는 구조인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부터는 글로벌 수요둔화 우려에 따른 설비투자 부진, 국내 부동산 및 가계부채 문제 등 의 대내외 여건으로 이러한 경로가 작동하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정부는 일자리 창출, 민생안정,  경제민주화, 리스크 관리 강화 등 내수경기 부양에 초점을 맞춘 2013년 경제정책목표 및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내수부양을 위한 정부정책과 더불어 내수와 수출의 역사적 괴리 차이를 감안할 경우에도, 내 수의 추가적인 위축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판단이다. 2012년 말 기준으로 내수(민간 소비지출+고정자산  투자)가 GDP에서 80.2%로 1970년 이후의 바닥권에 도달했다. 수출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역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정부는 정치적인 요인 뿐만 아니라 국내 경제의 변동성을 더욱 확대시킨 다는 점에서도 더 이상의 괴리 확대를 좌시할 수 없을 것이다. 

한편 주식시장 측면에서는 내수 중에서 우선 고정자산투자보다는 민간 소비지출 회복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고정자산투자는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직 바닥권에 도달하지 못했 으며, 기업의 투자에는 대내외 수요의 회복추세를 확인한 이후부터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금융위기 이후 내수와 수출간의 괴리를 반영해, 주식시장에서는 수출주의 비중이 역사상 최고 수준으로 급격히 확대되었는데 이러한 현상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역사적 저점에서 하락세가 진정된 화폐유통속도 
또한 신정부의 내수경기 부양 및 재정정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금융완화정책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대외적인 부분을 제외할 경우, 재정지출의 효과가 강화되려면 소비와 투자에 기 여하는 승수효과가 높아져야 할 것이다. 부동산 시장 안정 및 부채부담 감소에 따른 가계 대차대조표 의 개선, 투자 활성화 및 이에 따른 고용시장 개선은 Key Factor로서, 신정부의 정책은 여기에 맞춰져  있다. 이러한 부분의 개선을 위해서는 공통적으로 유동성 증가가 필요하다. 정책적인 환경과 더불어 화 폐유통속도의 흐름에도 관심을 기울일 시점으로 판단된다. 국내 화폐유통속도는 1986년 이후 역사적  저점수준에 위치하고 있다. 다만 2012년 3/4분기 0.174배에서 4/4분기 0.175배로 추가적인 하락세가  진정되었다. 이는 정부의 금융완화정책이 재개될 경우, 향후 국내 유동성 환경이 개선될 것임을 시사한 다. 

국내 유동성의 증가, 디폴트 리스크 감소와 중소형주 부진 완화시킬 듯  
그동안 국내 유동성 환경이 위축되는 과정에서 AA 등급의 회사채 금리와 국고채 금리와의 스프레드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지만, BBB 등급의 회사채 금리와 국고채 금리와의 스프레드는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국내 유동성 환경의 개선이 디폴트 리스크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
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이러한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감안하면, 주식시장 측면에서는 고부채 기업들이 생존할 경우 보상받는 투자수익률을 염두에 두어야 할 시점으로 판단된다. 각각 연도의 시총 500억 이상 기업의 평균 부채비율이 2배 이상 초과하는  기업들의 주가로 고부채 지수를 산출하고, 이를 연도별로 재선출하여 Performance를 측정한 결과 국내 
유동성의 증가구간에서 뚜렷한 강세를 시현했음이 나타났다. ‘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가?’는 매우 어려운 문제이지만, 파산 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결국 살아남는 종목들은 역사적으로 전체 시장의  성과를 크게 웃돌게 된다. 단순히 지금까지의 추세를 신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한편 경제 전 반의 디폴트 리스크 감소는 금융위기 이후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이 장기화되었던 중/소형주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동안 중/소형주의 상대적 부진에는 설비투자에 민감한 중/소형주 고유의  특성과 더불어 대형주 대비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열악하기 때문에 디폴크 리스크에 대한 할인율이  컸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수급 점검 

상품시장의 시그널 
최근 금/구리 가격비율이 OECD 경기선행지수의 상승에 따라 금융위기를 제외 시 역사적 상단수준에서 하락전환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시점이다. 금 투자요인에는 크게 통화가치 하락 헷지수요, 인플레 이션 헷지수요, 실수요,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구성된다. 통화가치 하락 헷지수요, 인플레이션 헷지수요, 
실수요는 전반적인 상품의 공통분모이므로 금 가격을 기타 상품가격으로 나눌 경우,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측정할 수 있다. 

또한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눈에 띄는 점은 Smart Money라고 인식되는 투기적 거래들의 포지션 변화 조짐이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며 미국 경제의 상대적 모멘텀 강화를 반영한 달러에 대한 투기적  순포지션은 3월 마지막 주 5만 4,418 계약을 고점으로 5주 연속 감소하며 현재 3만 8,269 계약수준으 로 낮아졌다. 달러에 대한 투기적 롱 포지션의 상단은 역사적으로 5만 계약 수준이었다. 

반면 대표적인 위험자산이며 중국 경제의 영향력이 큰 구리에 대한 투기적 순포지션은 역사상 최고수 준의 숏 포지션을 기록한 후 주춤하고 있다. CFTC에 따르면, 구리에 대한 투기적 순포지션은 4월 둘 째 주 -2만 7,839 계약을 기록한 후, -2만 1,389 계약으로 축소되었다. 1993년 이후 구리에 대한 투기 적 숏 포지션의 사상최고치는 금융위기에 따른 글로벌 증시의 바닥권 확인 1주일 전인 2009년 2월 마 지막 주의 2만 7,494 계약이었다.

구리 가격에 주목할 시점 
역사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매 방향성은 구리가격과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낸다. 이를 감안하면, 구리재고 방향성에 선행하는 Cancelled Warrant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사 실에 주목할 시점으로 판단된다. 구리에 대한 초과 공급 상황 역시 2월 말 수준과 현재의 속도를 감안
하면, 5월 중 싸이클 상단에서 하락전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구리는 금융위기 전후로 원유 및 석탄과 달리 대규모 설비투자가 단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 및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베팅 가능성을 염두에 둘 시점으로 판단된다. 선진국 주식시장과 이머징 주식시장 간의Multiple Spread는 선진국 경기의 상대적인 모멘텀  강화로 인해 확대되어 왔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4분기부터 재정절벽 및 시퀘스터 시행 등
의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일시적으로나마 둔화될 전망이고, 중국 경제는 안정된 인플레이션 및 정권 교체완료 이후의 경기부양책 실시로 반등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이러한 구간에서는 구리가격의 반등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들의 귀환이 나타날 전망이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첨부한 자료를 참고 : 130429_MonthlyMay.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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