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및 대차잔고 추이
시장에 뚜렷한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고 박스권 등락이 나타날 때에는 공매도, 대차잔고와 같은 단기 수급 지표를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KOSPI200 종목의 공매도 추이를 살펴보면 7월 이후 전체 거래대금에서 공
매도 대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하락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시장의 상
승이 지속되면서 하락에 배팅하는 비율이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리
고 대차잔고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7월 중순 이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대차잔고의 감소를 공매도 물량의 상환으로 직접적으로 판단할
수는 없지만 최근 시장의 수급 변화는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하락 리스크 완화
공매도와 대차잔고가 하락한 상황에서 시장의 추가 상승이 나타난다면 다시 공매도와 대차잔고가 상승할 가능성은 존재한다. 하지만 하반기 글로벌
경기 개선에 따른 펀더멘털의 회복을 감안한다면 당분간 수급적인 측면에
서는 하락 리스크가 줄어든 상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증시 마감시황 KOSPI, 소폭 하락마감
5일 KOSPI는 전일대비 7.16pt(-0.37%) 하락한 1,916.22pt로 마감했다. 양적완화 축소 이슈는 완화됐으나, 투신을 비롯한 여타 기관의 순매도로 지수는 하락했다. 외국인
이 11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 지수 하락폭이 축소됐다. 전일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5억원, 909억원 순매수를 보인 반면, 기관은 934억원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는 +35억원, 비차익거래는 +547억원을 나타내며 총 583억원 순매
수를 기록했다.
의료정밀, 의약품 강세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의약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등이 상승했고 운수창고, 철강금속, 전기가스, 보험 등이 하락했다.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어 화학, 철강, 제약 및 바이
오 업종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나타냈다.
POSCO(-1.79%), 한국전력(-0.88%), 현대차(-0.43%), KB금융(-0.27%), SK하이닉스(-0.18%) 등이 하락했고, 현대중공업(+0.93%), SK텔레콤(+0.44%), 신한지주
(+0.24%), LG화학(+0.17%) 등은 상승했다.
뉴욕증시 마감시황 - 서비스업 지표 호조로 인해 불거진 양적완화 축소 우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서비스업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치 경계감 및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인해 혼조로 마감했다. 7월 ISM 서비스업지수는 시장예상치
53.1을 상회한 56.0을 기록했다. 이는 5개월래 최고 수준이다. 7월 유로존 복합 PMI
는 예비치 50.4를 소폭 상회한 50.5로 18개월 만에 경기확장 국면 진입을 시사했다.
피셔 댈러스 연은총재는 7월 실업률 지표를 감안 시, 양적완화 축소시기가 다가왔다고 진단했다. 다만, 구체적인 자산매입 축소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이날 나스닥지수
는 12년 10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상하이종합지수, 대형주의 상승과 정부지원책에 강세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04% 상승한 2,050.48pt로 마감했다. 오전 장중에는 금융주와 부동산 등의 조정에 따른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오후 들어 지수는 금융, 에너
지 관련주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전환했고 장 후반 은행, 증권 등의 업종이 지수
의 상승을 주도했다. 한편 재정부는 영업세의 증치세 전환과 관련된 세제 개혁의 촉
진을 요구 했다.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증치세의 전환 시범지역 및 업종의 범위 확대
를 결정했으며, 올해 8월 1일부터 교통운송업과 현대서비스의 증치세 전환을 전국 범
위로 실시한다고 전했다. 또한 현재 철론운송과 우편통신업 등의 업종에 관해 영업세
의 증치세 전환 시범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며 연말에서 내년 초쯤에 실시할 계
획임을 밝혔다. 국무원은 조선업의 발전을 위해 조선 기업들의 국내외 합병과 신탁•
융자 지원 등을 강조했다. 이에 선박제조업의 상승폭이 5%를 상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