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아진 눈높이
2분기 실적 시즌이 진행 중인 지금,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이후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낮아져 있는 상황이다. 연초 이후 연간 영업이익 및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11%, 13% 하락한 상태이며 2분기 실적의
경우 1분기 실적 발표가 완료된 5월 말 이후 9% 이상 하락하였다.
기업실적뿐만 아니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역시 톤다운 되어있다. 미국
의 경기회복과 출구전략 이슈가 맞물려 있고, 중국 역시 2분기 GDP 발표
이후 경기 둔화에 대한 시각이 커지는 등 매크로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신뢰형성 과정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실적 전망치의 하락이 지속되면서 시장의 상단이 제한되어 있는 듯이 보인다. 하지만 회복의 속도가 느릴 뿐 경
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며, 기업 실적의 경우도 추정치가 하락하
고 있지만 그 숫자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에 주목
해야 한다.
이제 시장에 나타날 수 있는 대부분의 악재에 대해서는 내성이 생기고 있는 상태이다. 이미 알려진 악재는 더 이상 악재가 될 수 없다. 상승이 제한
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반면에 저점 역시 확인을 한 상태이고, 경기 회복
및 기업 실적에 대한 신뢰가 쌓여가면서 그 저점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는 판단이다.
최근의 시장 상승으로 Valuation 수준은 연간 Band의 상단에 도달해 있다. 2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는 박스권에서 단기적으로 등락이 나타날 수 있겠
지만 향후 Band 저점을 높여가는 모습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국내증시 마감시황 KOSPI, 1,900선 회복
23일 KOSPI는 전일대비 23.80pt(+1.27%) 상승한 1,904.15pt로 마감했다. 중국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한 미세조정을 할 것이라는 보도가 알려지면서 국내 증시뿐만 아시
아 증시 대부분이 동반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6,982 계약에 이르는 대규모 선물
순매수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전일 개인은 3,322억원 순매도를 보인 반
면, 외국인은 3,208억원, 기관은 305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
익거래는 +165억원, 비차익거래는 +2,942억원을 기록하면서 총 3,108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대부분 업종 상승 마감.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철강금속, 증권, 건설업, 전기전자 등이 두드러지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상승했고 삼성전자가 2.67%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그 동안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던 자동차 및 부품 업종과
조선 업종은 하락했다. 기관은 금속 및 광물, 은행 업종 등에 매수 우위를 나타냈고
외국인은 자동차 및 부품, 하드웨어 업종 위주로 순매수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마감시황 -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해 혼조 마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해 혼조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7월 리치먼드 제조업지수는 전월대비 18pt 급락한 -11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9을 크게 하회한 수준이다. 5월 FHFA 주택가격지수는 시
장예상치 +0.8%를 하회한 전월대비 +0.7%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기업실적은 대
체로 개선됐다. 듀폰, 록히드마틴, 웬디스, 트래블러스는 시장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을
발표했다. 다만,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는 애플에 대한 우려감이 지수 상승 폭을
제한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상하이종합지수, 대내외 호재 속에 급등
상하이종합지수는 1.95% 상승한 2043.88pt로 마감했다. 증시는 은행, 증권, 보험, 부동산 등 대형주의 강세가 지수의 상승을 주도하며 2,050pt선을 상회했다. 다만 오후
들어 은행, 증권주의 약세가 지수의 상승을 제한하며 상승폭을 축소시켰다. 23일 증시
의 강세 원인은 관리감독층의 IPO기업에 대한 재무상황 검토로 IPO재개가 연기될
가능성이 대두됐다. 또한 정부당국은 상반기 수출입 부진에 따른 무역수지악화와 수
출기업환경 개선을 위해 대외무역 지원 방안을 출시할 것이라는 보도가 증시에 호재
로 작용했다. 철로산업 투자자금 지원정책이 9월 중 국무원에 보고될 예정에 철로관
련주가 강세를 기록했다. 국제 금 선물가격의 급등에 따른 비금속주가 큰 폭으로 상
승했으며, 당국의 희토류의 정제작업 역시 희토류관련주의 상승을 견인했다. 업종별로
는 증권, 석유광업채굴, 신소재의 강세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