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웬 | 조회 1505 2013.07.22 16:40
Money Move
국내 주식시장의 외국인 수급상황과 관련해 주목할 현상은 우선 미국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이동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금리의 급등과정에서는 채권 및 주식시장이 동반 자금유출 현상을 겪었지만, 향후 금리의 완만한 상승세 속에서는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이동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Fed의 시장 달래기 이후 금리 급등에 대한 반락이 나타났지만, 금리의 Rock Bottom을 확인했다는 인식이 미국 경기 회복세 속에 강화될 것이고, 채권은 마치 주식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기 시작한 PER 주식과 같은 처지이기 때문이다.
한편 주목할 부분은 구리에 대한 숏 포지션이 역사상 최고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Peak를 형성했음을 시사한다.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는 이머징으로의 외국인 자금유입을 견인할 것이다. 특히 구리가격은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수급상황에 선행지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증시 마감시황 KOSPI, 강보합 마감
22일 KOSPI는 전일대비 8.94pt(+0.48%) 상승한 1,880.35pt로 마감했다.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장초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로 지수는 강세를 보였으나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로 지수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일 개인은 1,516억원 순매도를 보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0억, 1,439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는 +130억원, 비차익거래는 +1,200억원을 기록하면서 총 1,330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뉴욕증시 마감시황 - 부진한 기업실적 및 경제지표 발표에도 강보합 마감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업실적 및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강보합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6월 기존주택매매는 시장예상치 526만건을 하회한 508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주택가격은 상승세를 보이지만 주택재고량이 12년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낸 영향이다. 이날 맥도널드는 시장예상치를 하회한 실적을 발표했다. 하반기 매출전망도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핼리버튼 등 일부 기업들의 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유럽에서는 포르투갈이 조기 총선을 치르는 대신 연립정부를 유지하고 구제금융 관련 재협상에 나서지 않기로 해 투자심리를 완화시켰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상하이종합지수, 대출금리 시장화에 은행주 약세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61% 상승한 2004.76pt로 마감했다. 전반적으로 지수상승을 주도할 모멘텀의 부재로 거래량 급감했고 혼조세를 보였다. 20일 인민은행의 대출금리 하한선 폐지 정책 발표가 은행주의 악재로 작용했다. 이에 중신은행(-1.69%), 북경은행(-1.60%), 교통은행(-1.30%)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19, 20일 개최된 G20 회의에 참석한 로우지웨이 재정부장은 중국 정부는 2008년과 같은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실시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구조개혁과 도시화를 통해 시장의 내수를 확장시켜 경제성장과 고용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피력했다. 은행(-0.51%)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세를 기록한 가운데 환경보호, 컴퓨터응용, 매스미디어, 의료기계•서비스 등이 강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