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상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시장
지난 22일 이후 외국인은 9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1.1조 이상 순매수하고 있다. 7월 한 달 동안 외국인은 8천억 이상 순매수 하였고, 기관은 9
천억 이상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나타났다.
과거 금융위기 이후 시장의 상승 국면에서 외국인은 순매수 기조를 나타내면서 기관 대비 상대적으로 성과가 높았던 것으로 추정되고, 2011년 말 이
후의 박스권 구간에서는 기관의 순매수 기조가 강했으며 기관의 성과가 더
높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시장의 수급상의 변화는 외국인의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고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수가 나타나고 있는 점, 그리고 소재, 산업재의 순매수가
나타나고 있는 부분이다. 특히 외국인의 투자 스타일로 볼 때 최근의 수급
상황은 시장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판단할 수도 있다.
현재의 상황이 하반기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수급상의 변화라면 valuation 부담과 실적 발표 시즌에 따른 영향으로 시장이 박스권에서
움직일 때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다.
국내증시 마감시황 - KOSPI, 중국 PMI 호조로 상승 마감.
1일 KOSPI는 전일대비 6.71pt(+0.35%) 상승한 1,920.74pt로 마감했다. 장중 발표된 중국 7월 PMI 지수의 호조에 힘입어 지수는 상승했다. 중국 7월 PMI 지수는 전월보
다 0.2%p 상승한 50.3%를 기록하여 시장의 예상치(49.8%)를 상회했다. 전일
FOMC 성명서에서 나타난 Fed의 비둘기파적인 기조는 지수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전일 개인과 기관은 각각 524억원, 112억원 순매도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은
634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는 -5.3억원, 비차익거래는
323억원을 기록하면서 총 318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운수창고, 보험, 금융업 강세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보험, 금융업, 철강금속 등이 상승했고 섬유의복, 음식료, 의약품, 종이목재 등이 하락했다. 중국 7월 PMI 지수가 호조를 보이면서 소재, 산업재 업
종 등이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은 자동차 및 부품 업종에 대한 매수세를
이어갔고 통신서비스 및 은행 업종에도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기관은 소재, 산업
재 업종에 순매수를 했고 자동차 및 부품 업종 등을 순매도했다.
뉴욕증시 마감시황 -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강세 마감
1일(현지시간) 미국 주요지수는 경제 지표 호조로 큰 폭 상승했다. 특히 DOW지수와 S&P 500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ISM 7월 제조업지수는 55.4로 거의 2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전월의 50.9와 시장의 예상치 52를 모두 웃
도는 것으로 2011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한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5년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기자회
견을 통해 상당기간 기준금리를 현 수준이나 그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면
서 지난달 발언을 재확인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상하이종합지수, 국가통계국 PMI 발표치 호조세에 2,000pt 상회
상하이종합지수는 1.77% 상승한 2,029.07pt로 마감했다. 장 중 국가통계국의 7월 제조업 PMI지수 발표가 호재로 작용하여 증시는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금융, 부
동산 등의 대형주의 강세가 지수의 상승을 견인했고, 오후 장 들어 컴퓨터응용 관련
업종의 강세가 지수의 상승폭을 확대시켰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7월 제조업 PMI 지
수는 전월 대비 0.2%p 상승한 50.3%를 기록하면서 2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고
용 부분은 여전히 경기 분계선인 50을 하회 했지만, 생산, 신규주문, 원자재재고 등은
전월비 상승했다. 한편, 31일 국무원상무회의에서 리커창 총리는 도시 기초 시설, 설
비의 건설을 피력했다. 도시 하수도 건설 및 개조, 생활쓰레기 처리 시설, 철도 등 교
통시스템 구축을 강조해 관련 산업 발전의 기대감이 확대됐다. 또한 시진핑 주석은
해양자원개발 및 해양산업 발전을 통해 국가 경제의 성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