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숙경 | 조회 1581 2013.06.19 23:26
미국 주식시장, 사상최고치 수준이지만…
금주의 최대 이벤트는 18~19일 예정된 FOMC에서 출구전략 우려를 완화 시켜줄 것인가? 일 것이다. 그동안 Fed는 B/S Repair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채무 디플레이션 위험을 관리하고자 4차례에 걸친 양적완화를 단행해 왔다. 하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은 안정적인 수준이다. 다만 미국 주식시장은 사상최고치 수준까지 상승했고, 주택가격은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렇다면 Fed는 최근 자산가격 상승에 부담을 느끼고 있을까? 그렇지는 않다는 판단이다. GDP 대비 S&P 500 시가총액 비중(91.6%)을 살펴보면, 미국 경제에서 주식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이전 버블 수준보다 크게 낮다. 2007년 발생한 금융위기는 주식시장이 아닌 주택시장 버블 붕괴가 야기했다. 현재 수준은 2004년부터 2007년까지의 지속 가능한 수준이었다. 또한 주식시장의 상승이 채권시장으로부터의 자금이탈을 야기하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
부담요인은 주택시장과 신용 싸이클의 더딘 회복
미국 경제가 이전 경기 침체 발생 경우보다 회복 속도가 더딘 이유는 주택가격과 신용 싸이클의 더딘 개선 때문이다. 주택가격이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주택가격이 모기지 부채보다 낮은 즉 Under Water 비중은 19.8%, 970만 명을 기록 중이다. Near Negative Equity 비중과 LTV가 125%를 상회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더디게 하락하는 현상은 주택시장 개선이 아직 완전히 확산되지 않았음을 나타낸다. 이러한 상황에서 장기국채 금리의 상승에 따른 모기지 금리 상승과 리파이낸싱의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Fed에게 부담요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