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숙경 | 조회 1325 2013.01.31 18:38
한국의 언론 자유가 2년 연속 악화됐다고 ‘국경 없는 기자회’가 평가했다.
국제 언론 감시 단체인 국경 없는 기자회가 31일 발표한 ‘2013 언론 자유 지수’를 보면, 179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50위로 지난해보다 6단계 하락했다. 한국은 지난해 44위로 2011년에 견줘 2단계 떨어진 데 이어 올해 다시 하락해 2년 연속 순위가 내려갔다.
한국은 이 단체의 언론 자유 지수가 처음 발표된 2002년 39위로 출발해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 31위로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 역대 최하위인 69위로 떨어졌다. 국경 없는 기자회는 2009년 당시 ‘미네르바’, <피디 수첩>, <와이티엔> 노조에 대한 검찰의 무리한 수사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그 배경을 밝힌 바 있다. 국경 없는 기자회은 올해 한국의 지수 하락에 대해서는 설명을 내놓지 않았지만, 지난해 언론 연쇄 파업과 언론인 대량 징계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