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는 경제

외국인 매매, PER를 기준으로 지속 예상

| 조회 1665 2013.07.08 19:35

저가매수, 고가매도
주식 투자를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쉬운 방법 중의 하나는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것으로, 누구나 알고 있는 기본 원칙이다. 물론 지금의 가격이 싼 것인지, 향후에는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가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 투자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이러한 원칙을 지키고 투자하는 것이 어려울 뿐 투자를 통한 수익을 내는 가장 확실한 방법 임에는 틀림없다.


Valuation 수준
투자자가 느끼는 Valuation 수준은 다를 수 있다. 왜냐하면 투자자마다 목표로 하는 요구수익률이 다르기 때문이다. 연간 10%의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와 100%의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의 시장을 바라보는 눈이 같을 수 는 없다. KOSPI PER 8배에 대해서 비싸다고 여길 수도, 싸다고 여길 수도 있는 이유이다 (물론 8배에 대한 신뢰 문제이기도 하다).


외국인의 투자 유형
과거부터 지금까지 외국인의 투자 패턴을 살펴보면 쌀 때 사고, 비쌀 때 판다는 단순한 투자 원칙을 어느 정도 따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00년부터 지금까지 KOSPI의 12개월 Fwd PER 평균은 약 9배 수준이다(MSCI 기준). 외국인은 PER 9배 이하에서 34조 순매수 했고, 9배 이상에서는 22조 순매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투자와 중장기 투자라는 외국인의 투자 스타일을 생각하면 이러한 Valuation에 근거한 투자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뉴스 플로우에 따른 투자심리의 불안과 만기일 이슈로 인해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KOSPI의 PBR 1배 수준인 1,770pt 이상에서 지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증시 마감시황 - KOSPI, 양적완화 축소 이슈 부각으로 하락마감
8일 KOSPI는 전일대비 16.45pt(-0.90%) 하락한 1,816.85pt로 마감했다. 지난 5일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양적완화 조기 축소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이에 따른 외국인의 매도세가 나타났다. 전일 개인과 기관은 각각 317억원, 1,545억원 순매수를 보인 반면, 외국인은 1,894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332억원, 비차익거래 +973억원을 기록하여 총 1,305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대부분 업종 하락 마감, 조선주 강세
철강금속, 보험, 운수장비, 금융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외국인은 전 거래일에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매도하여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IT 부품주들 또한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연이은 수주 소식과 업황 개선 기대 등에 힘입어 현대중공업(+3.36%), 삼성중공업(+3.63%), 대우조선해양(+3.29%) 등 조선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마감시황 - 알코아를 시작으로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 나타나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2/4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ECB의 부양기조 유지로 강보합 마감했다. 장 마감후 실적을 내놓을 알코아와 주 후반 실적발표 예정인 JP모건과 웰스파고는 모두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드라기 ECB 총재는 현재 유로존 경제가 여전히 취약한 만큼 장기간 통화부양기조를 유지할 것이며, 기준금리 인상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EU는 그리스에게 2차 구제금융 지원금 차기 집행분을 분할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OECD는 주요 선진국들의 성장 모멘텀은 강화되고 있지만, 이머징마켓은 오히려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경제가 양분화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IPO 조기재개 전망과 국채선물 상장 우려로 2,000pt선 붕괴
상하이종합지수는 -2.44% 하락하여 1958.27pt로 마감했다. 지수는 IPO의 조기 재개전망에 개장부터 2000pt선을 하회했다. 신탁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을 기록하는 가운데, 석탄, 비철금속의 낙폭이 확대되며 지수의 하락을 주도했다. IPO의 신주 발행에 관한 방안이 7월 20일쯤 발표되며, 7월 말부터 재개된다는 보도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또한 최근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 회복 둔화 우려 속에 상장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이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새로운 리스크로 부각됐다. 뚜렷한 상승 모멘텀의 부재와 금주 발표될 경제지표(CPI, 무역지수)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져 거래량은 급감했다. 업종별로는 도자기산업(-6.61%), 화학섬유(-6.12%), 선박제조(-5.54%), 석탄산업(-5.54%)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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