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숙경 | 조회 1621 2013.03.12 17:15
OECD 경기선행지수, 장기추세 위에서 반등세 지속
전일 발표된 2013년 1월 OECD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100.3pt에서 100.4pt로 상승했다. 지난 해 9월 이후 OECD 경기선행지수는 경기 판단의 기준선인 100pt 위에서 반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에 약 3~6개월 선행하는 OECD 경기선행지수의 특성을 감안하면, 이는 2/4분기 중 글로벌 경기의 터닝 포인트가 나타날 것임을 시사한다. 1월 미국과 일본 등의 경기선행지수는 향후 경제성장이 견고해질 것임을 드러냈다. 유럽 특히 독일의 경기선행지수는 향후 경기 회복세가 강화될 것임을 나타냈고, 이탈리아 및 프랑스는 더 이상 경기 하강이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moderating growth)과 인도(growth slowing down) 및 브라질(growth marginally below trend) 등의 경기선행지수는 장기성장 추세 밑에 머물렀
지만, 전망은 나쁘지 않다.
글로벌 경기 소순환 흐름과 주식시장 Multiple
OECD 경기선행지수의 상승은 글로벌 경기 회복기대감과 이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강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OECD 경기선행지수가 100pt 위에서의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2009년 5월 저점 이후 글로벌 경기가 장기적인 경기의 회복과 확장국면 속에 여러 번의 ‘소순환’ 흐름을 나타내고 있음을 의미한다.
글로벌 경기가 자율적인 회복국면에 이르기 전까지 이러한 흐름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기업실적 전망의 표준편차 감소
OECD 경기선행지수가 100pt 위에서의 소순환 흐름을 반복하고 있다는 사실은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글로벌 경기 싸이클의 침체에 대한 우려가 극대화된 이후에는 연착륙에 대한 안도가 나타날 것임을 시사한다. 2004년 차이나 쇼크로 하락 전환하던 OECD 경기선행지수가 2005년 100pt 위에서 반등세를 나타내자 8.4배 수준의 MSCI KOREA 12개월 Fwd PER은 상승추세를 형성했다. 현재 MSCI KOREA 12개월 Fwd PER은 8.6배를 기록 중이다. 한편 기업실적 전망의 변동성이 축소되고 있다는 점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이는 시장 Multiple의 상승 가능성을 높이는 시그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