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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타결에 대한 낙관

| 조회 1680 2013.10.10 21:14

협상 타결을 낙관하는 이유 
임박해온 미국 부채 한도 시기와 연방정부 폐쇄의 장기화 조짐에 투자심리가 연일 악화되고 있다. 美 의회가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연방정부 폐쇄 사 태가 일주일 이상 이어졌고, 미국이 채무불이행에 이를 것이라는 위기감까 지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장 참가자들은 절 제된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오히려 시장참여자들의 차분한 태도가 정치인 들로 하여금 협상에 나서지 않게 하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과거 부채상한 증액 협상이 한도 시한을 이틀 앞두고 극적으로 타결된 전례가 있었으며, 美 정치권에서도 정부 디폴트 발생시의 심 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 암묵적으로 형성되 어 있기 때문이다. 최근 악화되고 있는 여론을 의식하여 주 후반부터 양당 간의 본격적인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며, 협상 과정에서 단기적 변동 성이 확대 될 수 있으나 ‘기술적 디폴트’의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시나타날 수 있는 상승 랠 리 또한 염두해야 할 것  
美 의회의 교착 사태가 장기화 될 수 있는 상황도 배제해서는 안되겠지만, 정치적 불 확실성 해소시 나타날 수 있는 상승 랠리 또한 염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 부폐쇄와 부채한도 협상 지연 문제는 시장의 변동성을 일으키는 요인이지 추세를 훼 손하는 요인이 아니기 때문이다. 2011년 부채한도 협상 당시보다 현 시점에서의 경기 국면 및 금융시장 상황이 주식시장에 우호적이다. 이러한 시장 참가자들의 판단이 금 융시장에 일정부분 반영되어 있다. 최근 정치적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VIX 지수가  지난 6월 저점으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나 2011년 당시보다 못 미치는 수준이며 금 값의 상승 또한 제한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2011년 8월과 달리 유로존 제조업 PMI지수는 경기 수축에서 확장 국면으로 전환했으며, 중국 경기의 반등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 재정정책의 불확실성으로 미국 경 기가 다소 정체를 보이고 나타내고 있으나, 美 의회의 협상 타결 이후에는 미국 경기 의 회복 추세가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美의회의 정치 불확실성을 제외하면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요인들이 감소했다. 일단 9월 증시 위기 요인으로 제기됐던 연준 의장 교체에 따른 불 확실성이 해소됐다. 8일 오바마 대통령은 美 연준 신임의장으로 재닛 옐런 부의장을  공식 임명하였다. 옐런 부의장이 버냉키 의장의 후임으로 지명될 것이라는 점은 충분 히 예상된 결과이기 때문에, 금융시장에 단기적으로나마 안정을 가져올 수 있다. 특히  기존 양적완화 정책의 연속성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과 급진적인 자산매입 축소에 대 한 우려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작년 9월 ECB의 OMT 정책 발표 이후 유럽 재정위기의 여파는 다소 진정되고 있다. PIGS 국가들의 국채 수익률 뿐만 아니라 유로존 금융기관들의 달러 조달비용을 시사 하는 ‘TED - EUROBOR OIS Spread’ 역시 금융위기 발생 이후 가장 안정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최근의 안정된 유로존 자금시장과 금융기관 여건을 감안할 시,  유로존 재정위기는 재정위기 해소 초기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되며 최악의 국면 은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10월 장세는 전약 후강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 
10월 장세는 전약후강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이 후 중국 發 매크로 모멘텀이 재차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력생산 증가율의 반등 과 산업생산, 수출입 지표의 호조는 하반기 중국 경제의 반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PMI, 산업생산 증가율과 GDP 성장률이 일반적으로 동행하는 경향을 감안하면, 18일 발표되는 중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 시킬 가능성이 높아보 인다. 또한 11월에는 새 지도부의 국가정책방향이 제시되는 3중전회가 예정되어 있어  매크로 모멘텀에 이어 금융·재정개혁·도시화 프로그램 등 분야에 대한 정책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다. 
 
내수주, 경기민감주간에 순환매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지만 중국 GDP 발표이후에는 내수주가 주도권을 내줄 가능성이 있다. 결국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와 중국 發 매크로 모멘텀이 재차 부각될시 소재나 산업재 업종에 대한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수업종은 선별적이고 단기적인 순환매 정도가  유효할 것으로 보이며, 주가 조정시 소재, 산업재에 대한 매수 전략이 유망하다고 판 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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