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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결과를 반영한 이후는? 불확실성은 여전

| 조회 2358 2013.09.22 22:55

1. 주간 증시: FOMC, 결과를 반영한 이후는?
국내증시, 상승 예상
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KOSPI)은 상승할 전망이다(1,990~2,050pt). 9월 FOMC에서 기존의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키로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위험거래가 증가했다. 달러화 약 세, 주가상승 등이 나타났다. 특히, 금융위기 가능성이 대두됐던 신흥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큰 폭의 상 승을 기록했다. 물론, 10월 중 소규모 ‘양적완화 축소’가 가능하다는 소식에 일정부문 되돌림 현상이 나 타났지만, 이번 주 초 국내 주식시장은 ‘9월 FOMC의 결과(양적완화 유지)’를 반영할 것이다. 

9월 FOMC가 호재만을 남긴 것은 아니다. 연준(Fed)의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웠기 때문이다. 여전히 올해 중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양적완화 유 지’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단기적인 호재일 수 밖에 없다. 이에 더해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6월 2.3~2.6%에서 2.0~2.3%로 하향 조정됐다. 경제성장에 대한 불안감이 기존의 양적완화 정책 을 유지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는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의 이동을 지연시킬 수 있어, 장기 적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9월 FOMC 이후 시장의 관심은 미국의 부채한도 상향조정 여부에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낙관적이지 않다. 지난 20일 하원은 오바마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안 예산을 모두 삭감한 잠정 예산안을 가결 처리했으나, 민주당과 오바마 대통령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또한 정치권이 이달 말까지 예산안  (2014회계연도)을 통과시키지 못하면 10월 1일 연방정부 기관이 일시적으로 폐쇄될 수 있다. 

자동차, 반도체, 소재, 산업재 비중확대 유효
단기적으로 유동성 관련 주식의 상승이 예상된다. 은행, 증권, 건설 등 업종의 반등이 나타날 것이다. 다만, 이런 움직임이 장기화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은 유로 및 중국의  경기반등과 외국인 매수 등에 기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할 때, 여전히 자동차, 반도체, 소재,  산업재 등 대형주 위주의 매수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2. 국내외 주요 이슈: 9월 FOMC 결과
9월 FOMC 보도문을 살펴보면
Fed는 9월 FOMC에서 올해 및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기존의 양적완화 조치를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보도문을 살펴보면, 최근 고용시장의 개선추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실업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계 소비지출 및 기업의 고정자산 투자가 개선되고 있으며 주택부문의 회복은  강하지만, 모기지 금리가 상승할 것이며 향후 재정정책이 경제성장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 이션 측면에서는 여전히 Fed의 장기적인 목표치를 하회하고 있고,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 역시 안정적 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경제 및 고용시장의 하방 위험이 감소했고 완만한 개선추세를 지속하겠지만, 금융시장 환경은 타이트해졌다고 판단했다. 2% 이하의 인플레이션 환경이 지속될 경우, 경제에 리스크가 될 수 있지만 중 기적인 관점에서는 Fed의 목표치에 수렴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매달 400억 달러의 모기지 채권 및 450억 달러의 장기채권을 매입하는 기존 양적완화 조치를 변경하기 전에 현재의 경제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더 많은 증거를 기다리기로 했다.  양적완화 규모 축소 여부에 대해서는 미리 정해진 일정이 있는 것이 아니며, Fed의 결정은 향후 경제 지표들이 경제 전망을 지지하는지 여부와 자산매입에 따른 비용과 편익을 감안해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Forward Guidance의 조정
한편 9월 FOMC에서는 최근 경제지표 둔화를 반영해 경제지표 전망치의 조정을 단행했다.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는 2.0~2.3%로, 6월의 2.3~2.6%보다 하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는 3.0~3.5%에서 2.9~3.1%로 낮아졌다. 반면 2015년 전망치는 2.9~3.6%에서 3.0~3.5%로 거의 그대로  유지됐고, 처음 제시된 2016년 전망치는 2.5~3.3%로 예상됐다. 

실업률 전망치는 큰 변동이 없었다. 7.2~7.3%의 기존 전망치는 7.1~7.3%로 소폭 조정됐고, 내년 전망치는 6.5~6.8%에서 6.4~6.8%로, 2015년 전망치는 5.8~6.2%에서 5.9~6.2%로 각각 조정됐다. 2016년  전망치는 5.4~5.9%였다. 

인플레이션 척도가 되는 Core PCE 지수에 대한 올해 전망치는 1.2~1.3%로 유지된 반면 내년 전망치는 1.5~1.8%에서 1.5~1.7%로 더 낮춰졌다. 2015년 전망은 1.7~2.0%로 유지됐다. 2016년 전망도  1.9~2.0%로 제시하여, 3년 뒤에나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 수준인 2%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반응
국내 증시가 추석 연휴로 휴장한 동안 9월 FOMC 결과에 대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반응을 살펴보면, 향후 중국 경기 회복의 수혜가 예상되는 이머징 증시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증시 대비 강세를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우선 연휴 기간 중 뉴욕증시는 보합권에 머물렀지만, 이머징 증 시는 대체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이는 이머징 증시가 글로벌 유동성 환경 변화에 매우 민감하기 때 문이며, 금 가격 상승과 미 국채 및 달러 약세에서 나타나듯 Fed의 출구전략이 성급히 단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의 수혜는 이머징이 클 것이다. 

한편 뉴욕증시의 상대적 부진은 Fed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에서 나타나듯 금리 상승에 따른 여파로 향후 미국 경기 회복속도가 다소 둔화되는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결과로 판 단된다. 상품 중에서도 수요 중 미국 비중이 가장 큰 국제유가만이 선별적 약세를 보였다는 점 역시  이를 시사한다. 반면 구리 및 BDI의 상승은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 강화를 나타냈다. ishares  MSCI KOREA ETF가 연휴기간 상승했다는 사실 또한 국내 증시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추세 를 지속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3. 주간 경제전망: 유로 경기회복 기대 확산
국내 경제 - 국내 소비지출, 느린 회복 가능
9월 소비자기대지수는 8월 수준에서 소폭 상승했을 것이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주가상승 및 국내 수출증가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을 것이다. 다만, 가계부채 및 부동산 문제가 여전히 소비지출에 걸림돌 로 작용하고 있다. 8월 유통업체 매출 역시 완만한 회복에 그쳤을 것이다. 

미국 경제 - 경기개선 추세 지속
모기지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택경기의 회복은 이어질 전망이다. 주택판매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고, 이는 소득개선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금융시장 개선 등이 소비자신뢰지수를 상승 시키고 있고, 이는 향후 소비지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판단된다. 

유로 및 중국 경제 - 제조업 경기 반등추세 이어질 전망
유로 및 중국 제조업 PMI지수는 확장과 수축의 기준점읶 50을 상회하고 있다. 정부 및 중앙은행의 경기부양책이 이어지면서 제조업경기의 반등이 나타날 전망이다. 글로벌 수요는 바닥에서 완만하게나마  반등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4. 외환시장 동향 및 전망: 달러화 하락
지난주 동향 -  달러화,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 유지에 하락
지난주 달러지수는 전주대비 1.25% 하락 마감했다. 주초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차기 연준의장 후보에서 사퇴한다고 밝혀, 달러화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에 더해 9월 FOMC에서 연준은 매월 850억 달 러 규모의 자산을 매입하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주말 경제지표 호조 및 10월 소규모 양적완화 축소가 단행될 수 있다는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 영향으로 달러화는 반등에 성공했다. 9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제조업지수는 전월 9.3에서 22.3으로 급등했고, 8월 기존 주택판매는 전월대비 1.7% 증가했다. 

지난주 원/달러 홖율은 전주대비 0.26% 하락한 1,084.10원에 마감됐다. 원/달러 홖율은 서머스 사퇴에 따른 달러화 약세 및 연준의 급격한 자산매입 축소 우려 완화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다만, 9월  FOMC에 대한 경계 및 추석을 앞둔 포지션 정리 등으로 원/달러 홖율의 하락 폭은 제한됐다.

이번 주 전망 -  원/달러 환율, 1,075~1,100원 중심 등락 예상
이번 주 원/달러 홖율은 1,075~1,100원 중심의 등락이 이어질 전망이다. 9월 FOMC에서 기존의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함에 따라 달러화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주말 미국 경제지표 호조 및  10월 중 양적완화 축소가 진행될 수 있다는 기대 영향으로 달러화는 반등에 성공한 상황이다. 결국,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 유지에 따른 원/달러 환율의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외국인 의 주식자금과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등이 달러화 수급을 개선시킬 것이다. 그러나, 결제수요 및 정책당 국의 시장개입에 대한 경계감 등이 원/달러 환율의 하방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중 원/달러 환율 이 1,080원 선 아래로 하락하겠지만, 일정부문 지지를 확인한 이후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5. 해외 증시 동향
지난 주 다우지수, 0.49% 상승 - FOMC의 양적완화 유지 결정으로 투자심리 개선
지난주 미 증시는 강보합 마감했다. 서머스 전 장관의 후보철회 요청과 FOMC의 양적완화 유지 결정으로 증시는 큰 폭 상승했다. 하지만 다음달 FOMC에서의 테이퍼링 가능성 및 미 의회와 백악관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지수는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주 초반,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Fed 의장 후보직 철회를 백악관에 요청했다. 이로써 급진적인 양적완화 축소는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타났다. 9월 FOMC에서 예상과는 달리 Fed가 매월 850억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버냉키 Fed 의장은 비용과 편익을 고려해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수 있으며, 연내 축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블라드 연은총재는 10월 FOMC에서 양적완화가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에서 정부부채 한도 일시 증액 및 ‘오바마케어’ 예산 전액을 폐기하는 법안을 가결시키면서,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 1.98% 하락 -  상하이종합지수, 연휴와 FOMC 앞두고 불확실성 확대
지난주 상하이종합지수는 중추절로 인해 16~18일 3거래일간 개장했으며, 전주대비 1.98% 하락한 2,191.85pt로 마감했다. 연휴기간을 앞두고 자금이탈 현상이 증시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으며, 참여자 들의 관망세가 나타나 전주대비 거래량이 크게 감소했다. 또한 18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  시장위원회(FOMC)에서 출구전략 시행(테이퍼링) 우려가 부각되며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한편 IPO 의 관한 의견취합 결과가 국경절 전후로 발표될 것이란 보도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돼 지수의 하락을  견인했다. 

주중 대형주의 조정양상이 지수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상하이 자유무역지구 관련주의  급등세가 나타나며 하락을 제한했다. 최근 CPI와 PPI 스프레드의 축소 양상이 지속되며 기업이윤 감소 가 나타났지만, 중국의 9월부터 10월 국경절까지 이어지는 최대 소비시즌을 맞아 CPI와 PPI 스프레드 가 확대될 전망과 소비규모(8월 13.4% 증가)의 증가추세로 인한 기업이익 개선 기대감이 확대됐다. 한 편, 증감회는 최근 이슈 우선주의 시범출시는 특정 산업에 제한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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