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외국인 매도는 단기 이슈
4월 들어 외국인은 KOSPI를 1.8조 순매도 하면서 시장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나타나기 시작한 3월 초부터 계산해보면 4.6조가 넘는
금액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간에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순매도
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3월의 외국인 매도는 계속되고 있는 FTSE Emerging Transition Index 내
한국 비중 조절과 함께 FTSE 정기변경 이슈가 겹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
고 볼 수 있고, 4월 들어 지속되고 있는 외국인 매도는 북한 리스크에 따른
심리적인 불안 요인이 큰 것으로 판단한다.
외국인 매도의 속도는 예전보다 빠른 수준
1월에 KOSPI 3.6% 하락할 때 외국인은 1.9조 순매도를 나타냈으며, 작년
4월~7월까지 KOSPI 11.5% 하락했을 때 외국인은 5.9조 순매도를 기록했
었다. 따라서 3월 6일부터 4월 8일까지 KOSPI 5% 하락하는 동안 외국인
이 4.7조 이상 순매도를 기록한 것은 예전보다 급하게 매도물량이 나오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하지만 주식 시장에서 펀더멘털이 뒷받침되지 않은 단기적인 이슈로 인한
급격한 하락이나 상승이 나타나게 되면 그만큼 반등과 반락의 시기는 더
빨리 다가올 수도 있는 법이다. 더구나 그 이슈가 지금까지 여러 번 겪어온
북한 리스크 이기에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수급적인 이슈는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새정부의 경기부양책의 가시화 및 금리인하, 중국의 정책 모멘텀 강
화 등으로 시장의 반등 모멘텀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에서 시장의 수급
불안에 의한 조정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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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시황 -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인해 강보합 마감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어닝시즌을 앞두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보합 마감
했다. 개장 전, 지난 2월 독일 산업생산은 전월의 0.6%감소에서 급선회한 전월대비
0.5% 증가했다. 하지만,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재정긴축에 차질을 보이는 포르투갈
에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 투자심리 개선을 제한했다. 한편, 미국 경제에 대한
소프트패치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블룸버그통신은 S&P500 기업들의 1/4분기 순익
이 전년동기대비 1.8%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신종AI 우려로 하락
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0pt(0.62%) 하락한 2,211.59pt로 마감했다.
상하이증시는 조류 독감(AI) 확산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지수는 개장 직후 급락해
한때 2,180.99까지 하락하였다가가 점차 낙폭을 회복해나갔다.. '청명절' 연휴로 이틀
을 휴장한 뒤 개장한 중국증시는 지난 1~3일에 이어 전일도 하락해 4거래일 연속 하
락세를 나타냈다. 신종 H7N9형 AI 감염자가 3명 추가돼 감염자 수가 모두 21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지면서 AI 확산이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
기됐다. 농업, 관광 등 AI로 실적 타격이 우려되는 종목들이 하락을 주도했다. 중국
으로 향하거나 중국에서 나오는 관광객 숫자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로. 에어차이나
는 3.4% 하락했고 중국남방항공공사도 2.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