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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경제] 위험자산으로의 자금이동 - 국내 외국인 수급상황 개선 가능성 높아져

| 조회 1959 2013.03.14 18:09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미국증시 그리고 중국
전일 다우지수는 에너지와 기술주를 중심으로 8일째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S&P 500 지수 역시 에너지와 소재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사상 최고치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미국증시의 상승세는 경기 회복 기대감이 바탕이 되고 있다. 전일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역시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며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주(9일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3만 2,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 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35만 건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으로 지난 1월 17일의 33만 건 이후 2개월 내 최저치이다. 변동성이 작아 추세를 나타내는 4주 평균 청구 건수는 34만 6,750건으로 2,750건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8년 3월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다. 미국 경제는 주택경기 회복과 인플레이션 안정에 따른 가처분 소득 증가가 소비지출을 견인하고, 이에 따른 제조업 경기 개선이 지연된 설비투자를 자극하는 선순환 흐름에 진입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즉 미국 증시는 당분간 추세적인 상승세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국 증시는 전세계 시가총액의 약 45%를 차지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및 안전자산으로의 자금유입 흐름을 결정하는 벤치마크가 된다. 즉 미국 증시가 사상최고치를 돌파하며 위험자산으로의 자금유입을 견인한다면, 남은 문제는 상대적으로 어느 지역으로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될 것인가 이다. 이는 상대적인 경제 성장률 및 경기 회복 모멘텀에 달려 있는데 금융위기 이후 중국 경제의 역할이 급격하게 확대되었다.

전일 중국 전인대에서는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를 국가주석으로 선출했다. 시진핑의 국정 파트너인 총리는 오는 15일 결정되며 리커창으로 내정돼 있다. 즉 시진핑에 이어 리커창이 총리에 공식적으로 임명되면 권력이양 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는 것이다. 시진핑은 전인대 폐막일인 17일 국가주석으로 첫 연설을 통해 새 집권체제의 공식출범을 대내외에 알리고 향후 국정운영 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리커창도 같은 날 총리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발전 구상 등을 전할 예정이다.


중국증시는 전인대 기간 중 대체적으로 상승 폭이 확대되기 보다는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는 향후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인대 이후에는 각 분과 위원회에서 구체적인 정책이 논의, 발표되기 시작했다. 이번 경기부양책으로는 만료된 소비촉진책, 도시화 건설 가속화, 확장적 재정정책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경기 회복 기대감 강화 및 주식시장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에 더해 주요국들의 금융완화 정책으로 중국으로 해외 유동성이 빠르게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와는 달리 금융 및 부동산정책 및 기타 행정적 조치 등을 통한 대응력은 상당부분 개선되었다. 즉 부동산 시장 버블 혹은 인플레이션 급등 등에 대한 상황을 야기 시키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정부는 해외 직접투자 규모를 늘려나가며 금융시장의 개혁개방을 꾀하고 있다. 해외 유동성 유입은 수급 리스크를 완화시키는 등 부정적 요인보다 중국 증시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결론적으로 미국 증시 및 중국 증시 여건을 감안하면, 이머징으로의 글로벌 자금 유입과 이에 따른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수급여건 개선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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