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박원순, FTA 전선에서 MB와 ‘맞짱’

| 조회 3118 2011.11.21 15:45

취임 후 연일 '민생 현장'을 누비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처음으로 중앙정부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한·미 FTA 추진은 중앙정부가 결정하지만 그 영향은 1000만 서울시민에게 직접 미칠 수 있다"라면서 한·미 FTA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 한 것이다. 

특히 정치권에서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투자자·국가소송제(ISD)에 대해서는 반대 견해를 분명히 밝혔다. 국회의원에게 전화를 하고 직접 국회를 방문하겠다고 나서는 등 한·미 FTA 통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 에게 정면으로 반기를 든 셈이다.

박 시장 측은 이번 의견 표명이 '정치적' 행위가 아니라 '민생 정책'과 관련된 염려임을 강조한다. 한·미 FTA가 발효되면 미국 투자자가 지방정부의 정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추진 여부까지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미국계 기업형 슈퍼마켓(SSM)들이 한국 시장에 무한 진입할 경우 서울시의 SSM 관련 조례 및 상생법·유통법은 무효화할 가능성이 크다. FTA 전문가인 한신대 이해영 교수(국제관계학)는 "미국 투자가가 세빛둥둥섬에 투자를 했는데 박원순 시장이 이를 취소할 경우 이 투자자는 '합리적 기대이익'에 손실을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박원순의 복지정책 추진이나 시정 개혁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진다"라고 말했다.


박원순vs이명박.jpg 

0 추천

연결된 자료

실시간 의견

불러오는 중... 더보기

새 내용 확인중... 더 이상 불러올 의견이 없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날짜
662 박근혜 동생 박근령 남편 "노란리본 다는 사람 수사해야" 2574 14.05.01
661 세월호 진짜 살인범은 따로 있다? 1903 14.04.28
660 대한민국의 클래스를 보여주는 언론의 단면 1954 14.04.28
659 사상 최대의 구조작전 2210 14.04.27
658 시사인 만화 2329 14.04.27
657 충격상쇄 아이템 열심히 미는 중 2755 14.04.27
656 공주여왕할망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 2894 14.04.27
655 보수와 진보의 싸움이 아니다. 2385 14.04.27
654 오바마가 세월호 침몰사고에 관해 한 연설 2410 14.04.27
653 대한민국의 언론이 사실을 왜곡시키는 방법 2246 14.04.27
652 사남수장관 감싸기 - 높은 자리에 있는 인간들의 인식수준이란... 2249 14.04.21
651 대형사고에 숨어 바삐 움직이는 인간들 1990 14.04.17
650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유가족 호소문 전문 1690 14.04.17
649 전우용 역사학자 트윗 1560 14.04.17
648 정말로 무능無能한 것보다 부패腐敗한 게 나은 것인가? 2022 14.04.16
647 구명조끼 입는 방법. 2352 14.04.16
646 검찰 '굳게 믿고 위조하면 국보법상 날조 아니다' 국정원 문제없어. [1] 2342 14.04.14
645 靑, 北 무인기 '공동조사 제안' 거부 2434 14.04.14
644 드라마틱 대한민국 1926 14.04.07
643 1879년의 글이 한국 상황을 그대로 예견함 1658 14.04.01

새 글쓰기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