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는 경제

미국 자산매입 유지 불구, 경제 회복 수준은 느리게 진행 중

| 조회 2309 2013.10.31 06:37

Fed, 내년 3월 이후 자산 매입 축소 예상 
시장의 예상대로 Fed는 매월 85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을 유지했다. 주택 경기 및 고용 통계 등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고 美 의회의 대립 격화 로 예산·재정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 기 진단에 있어서도 지난 9월과 큰 차이가 없었다. Fed는 미국의 최근 경제  활동은 '완만한 속도'(moderate pace)로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용시 장은 '일부 추가적인 개선(some further improvement)'이 관측되고 있지만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실업률이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저조한 경제활동 참가율에 기인했다는  점. 그리고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증감이 연준의 기대치인 20만명에 한참 못  미치는 부분들은 연준의 자산매입 축소 시행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 
 
30일 발표된 ADP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미국의 민간부분 고용은 13만명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5만명 증가를 하회했을 뿐 만  아니라 지난 4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ADP 지표가 통상 노동부 고용지 표 동향과 비슷한 흐름을 이어나가는 것을 감안하면 10월 고용지표도 부진 했을 것 이다. 
 
미국의 경기부진이 구조적인 측면보다는 재정 불확실성 문제에 따른 일시적인 측면에 가깝다고 볼 수 있으나, 셧다운 여파로 추가적인 경제 지표의  확인과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테이퍼링의 시점은 내년 1/4 분기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내증시 마감시황 KOSPI, 연중 최고치 기록 
30일 KOSPI는 전일대비 7.82pt(+0.38%) 상승한 2,059.58pt로 마감했다. 금일 신규 상장된 현대로템에 대한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도세로 지수는 하락반전하기도 하였으 나 IT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의 매수세 는 44 거래일 째 이어지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전일 개인과 기관은 각각 820억 원, 672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1,494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에 서 차익거래는 +812억원, 비차익거래는 +1,381억원를 기록하면서 총 2,19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뉴욕증시 마감시황 -  양적완화 유지에도 불구하고 약보합 마감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Fed의 양적완화 유지에도 불구하고, 약보합 마감했다. Fed는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으로 동결하고, 매월 850억달러의 양적완화 규모를 유지하기 로 결정했다. Fed는 이날 처음으로 주택경기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고, 재정정책이  성장을 제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ADP가 조사한 10월 민간부문 고용은 시장  예상치 15만명을 하회한 13만명을 기록했다. 9월 소비자물가는 시장예상치에 부합한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이날 GM, 폭스바겐, 컴캐스트 등은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 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상하이종합지수, 제18차 3중전회 일정 발표에 급등 
상하이종합지수는 1.48% 상승한 2,160.46pt로 마감했다. FOMC를 앞두고 미국의 테이퍼링 지연 가능성 확대와 전일 제 18차 3중전회 일정이 발표되면서 증시에 대형  호재로 작용했다. 약세 개장한 지수는 장 초반 강세 전환하며 전력, 석유 관련 업종의  급등으로 상승폭이 더욱 확대됐다. 3중전회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국무원발전연구센 터에서 발표한 “383”개혁방안에서 전력, 석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산업의 경쟁력 제 고를 위한 대내외 개방 강조가 부각됐다. 이에 관련 업종의 급등장세가 나타나며 증 시의 상승을 견인했고, 오후 장 들어 전업종이 강세를 기록하며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중국공산당중앙정치국은 29일 회의를 통해 3중전회가 11월9일부터 12일까지 베이징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통신, 전력 등의 독과점 산업을 국내 민영자본 으로의 개방 가능성이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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