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서 | 조회 1470 2013.08.20 23:11
기대에 못미친 2분기 순이익
2분기 별도 기준 및 일부 연결 기준 기업 실적이 발표되었다. 전체 기업의 연결 기준 실적은 8월 말에 공시가 완료 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발표된 기업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대체로 양호했던 반면 순이익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발표된 251개 기업의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 대비 각각 3.0%, 7.6% 증가한 반면 지배주주 순이익은 1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12년 2분기와 비교해 보면 매출액, 영업이익, 지배주주순이익은 각각 2.3%, 16.7%,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2012년 2분기의 기저효과에 따른 결과이다.
업종별 분석
순이익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타났지만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증가하여 전반적인 경기는 개선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IT 및 경기소비재 업종의 호조와 함께 소재 업종의 QoQ 모멘텀의 확대를 눈여겨 볼 만하다. IT 업종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 56%, 순이익 70% 증가하였고 전분기 대비로도 각각 21%, 22% 증가하여 여전히 실적 모멘텀이 유효한 업종이었다. 그리고 자동차, 건설, 건축소재 업종의 경우도 전분기 대비 높은 실적 모멘텀을 나타냈다.
이는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에 따른 IT 및 자동차 업종의 실적 증가와 함께 사이클 산업인 소재 업종과 건설, 기계 업종 등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반영된 것이라는 판단이다.
현재까지 발표된 실적을 놓고 보면 좋다고 볼 수 없는 2분기 실적이기에 연결 실적 발표 완료 전까지 투자 심리는 다소 위축될 수 있다. 2분기 실적 확인 후 하반기 경기 및 실적 회복 기대감과 함께 시장의 방향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증시 마감시황 - KOSPI, 인도 금융위기 부각으로 하락 마감
20일 KOSPI는 전일대비 29.79pt(-1.55%) 하락한 1,887.85pt로 마감했다.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아시아,유럽 증시가 동반 급락했다. 장중 외국인은 선물과 비차익 프로그램 순매도로 지수 급락을 주도했다. 그러나 장 중,후반 이후에는 선물 순매도를 축소하면서 현물 매수 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고, 투신을 중심으로한 기관은 매도 우위를 보였다. 전일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9억원, 2,993억 원 순매수를 보인 반면, 기관은 2,97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는 -846억원, 비차익거래는 -976억원을 기록하면서 총 1,840억원 순매도를 보였다
대부분 업종 하락 마감
보험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 마감한 가운데 의료정밀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고 그 동안 상승세를 보였던 경기민감주 등이 급락했다. 기관은 조선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에 대해 순매도를 나타냈고 외국인은 화학, 금속 및 광물, 하드웨어, 반도체 업종 위주로 순매수를 보였다.
뉴욕증시 마감시황 - 뉴욕증시 FOMC 의사록 공개 앞두고 혼조세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7월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혼조 마감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7월 FOMC 의사록 내용에 집중됐다. 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앞서 열린 아시아 및 유럽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인도를 포함한 이머징 마켓의 통화는 달러화 대비 급락했다. 반면, 미 증시는 소매업체들의 실적 호조와 반발 매수세로 상승 탄력을 받았다. 홈디포, 베스트바이, 어번 아웃피터스 등은 양호한 실적을 발표해 투자심리 개선됐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상하이종합지수, 아시아 증시 부진과 개별주 약세에 하락
상하이종합지수는 0.62%하락한 2,072.60pt로 마감했다. 약보합 개장한 지수는 은행, 철로건설 관련주 상승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뚜렷한 상승모멘텀 부재로 등락을 반복했다. 오후 장 들어, 부동산 기업의 실적 악화에 따른 개별주 급락과, 석탄, 비철금속, 전력, 교통시설 등 경기민감주의 약세가 지수의 하락을 주도했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인도네시아,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의 부진이 악재로 작용했다. 한편 광따증권의 매매오류 이상현상이 증시에 다소 악영향을 미쳤지만 점차 안정화됐고, 안전거래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됐다. 국무원은 철도건설의 투자•융자체제의 개혁과 철로건설의 가속화를 강조했다. ‘십이오’철로 건설의 촉진을 언급하며 건설과정 자본의 개방과 철로의 소유권 및 경영권의 개방을 피력했다. 국무원의 광대역 사업 지원 소식과 소프트웨어 서비스 테마주의 강세에 광대역 및 통신설비 관련 업종이 크게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