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은 추가적인 금융완화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기회복 속도가 빠르지 않은 가운데 디플레이션 우려 마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느린 경기회복 속도 영향으로 주요국의 통화공급 증가율이 오히려 둔화되고 있다. 일본은행 총재는 내년에 추가적인 금융완화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으며, 정부 역시 새로운 소비진작 정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중앙은행에서는 마이너스 예금금리에 대한 논의 마저 진행 중이다. 전일 한슨 ECB 정책의원은 기준금리를 낮출 여력을 갖고 있으며 일반적인 25bp보다 낮은 수준으로 금리를 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앞서 크리스티앙 노이어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 겸 ECB 정책위원 역시 낮은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장기간 낮은 기준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가격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면 기준금리를 더욱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말 미국 소비는 호조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이에 따른 국내 수출호조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견인하는 펀더멘털 요인이다. 수출증가율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추세적 흐름을 잘 설명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전반적인 순매도를 기록 했음에도,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서는 순매수를 기록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미국 연말 소비호조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NRF는 올해 연말 소비증가율은 3.9%로 지난 해 3.5% 대비 상승할 것으로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0년 이후 평균인 3.3%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주택가격의 상승 및 모기지 부채의 리파이낸싱으로 인해 미국 가계의 B/S 여건이 지난해 대비 큰 폭 개선되었으며, 고용시장은 더디지만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실제 미국 연말 소비증가율은 4.2% 내외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