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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의변동

| 조회 2104 2013.10.28 21:57

원/달러 환율의 강세 속도 완화될 전망 
최근 원/달러 환율이 연저점에 도달하자 국내 수출에 비우호적인 환율 여건 형성에 대한 우려들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6월말 이후 나타난 원화 강세 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5월 22일 이후 버냉키 FRB 의장이 출구전략에 대한  암시를 준 이후 이머징 내 경상수지 흑자국가와 적자국가간의 재평가를 단 행한 결과였다. 사실 원화 강세는 경상수지 흑자에 따른 결과이며, 주식시 장 측면에서도 KOSPI 상승은 원화 강세가 진행되는 구간에서 나타났다는  점에서 반가운 사실이다. 이러한 원화 강세에 대한 우려는 가파른 속도에 기 인한다. 다만 연말까지 원화 강세의 속도는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 다. 

우선 6월 24일부터 캐리 트레이드 수익률을 살펴보면, 달러 숏 포지션  & 원화 롱 포지션의 수익률이 주요 통화 대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정책당국들의 구두개입 및 시장 개입 상승 가능성과 연말을 앞 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원화 롱포지션을 확대하기 보다는 축소할 가능 성이 높아 보인다. 최근 들어 나타나는 국내 채권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도 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이를 시사한다. 

엔화, 급격한 약세 전환  가능성 매우 낮아 
그렇다고 이러한 현상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이탈을 야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채권투자의 경우 금리와 더불어 환차익이 가장 중 요한 요소지만, 주식투자의 경우에는 밸류에이션, 실적전망에 이은 변수이기 때문이 다. 만약 환율의 변화가 국내 주식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려면, 일본 대비 수출 경 쟁력이 큰 폭으로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져야 한다. 하지만 원/100엔 환율의  강세 속도는 원/달러 대비 완만하다. 이는 원화 강세의 요인 중 하나인 달러 약세가  엔화에게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 –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스프레드는  0.85%로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이지만, 미국 –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 스프레드는  1.88%로 추가적인 하락 룸이 큰 상황이다. 
 
또한 일본 국내적으로 엔화 강세요인이 존재하고 있다. 지난 1일 일본 정부는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17년 만에 소비세 인상을 발표했다. 기업들의 설비투자 및 임금인 상이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소비세 인상은 내수 위축과 이에 따른 디레버리징을 자극 해 엔화 강세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소비세 인상여파로 일본 경기침 체가 나타난 1997년 2/4분기 중 엔/달러 환율은 4월 30일 127.14엔을 고점으로 6월  11일 111.06엔으로 급격히 절상되었다. 

환율과 수출 
한편 근본적으로 생각해 볼 문제는 원/달러 환율과 국내 수출간의 관계이다. 환율이 절상되면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환율이 절하되면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관계는 글로벌 수요가 고정되었다는 가정하에서 성립된다. 특히 소규모 개방 경제의 통화는 위험자산으로 글로벌 수요가 회복될 경우 혹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 를 바탕으로 강세를 띠게 된다. 주목해야 할 점은 글로벌 수요의 회복구간에서 원화 강세가 국내 수출회복세를 훼손시킨 적이 없었다는 점이다. 

물론 1988년 이후 원/달 러 환율과 국내 수출단가지수간에는 분명 뚜렷한 음의 상관관계가 관찰되고 있다. 이 는 원화 강세구간에서 수출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사실임을 나타낸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과 수출물량지수 간에는 유의미한 관계가 관찰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수 요와 국내 수출물량지수간에는 이러한 관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수요가 국내 수출의 제 1변수 임을 시사한다. 

글로벌 수요 증가,  뚜렷해질 전망  
유럽, 중국의 경기 회복 시그널과 더불어 미국 연말 소비전망을 감안하면, 글로벌 수요의 증가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판단된다. NRF는 올해 연말 소비증가율은 3.9%로  지난 해 3.5% 대비 상승할 것으로 발표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연말 소비증가율인  3.3%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소비에 영향을 주는 주요 변수는 가계의 B/S 상황, 고용 여건, 임금소득이다. 

우선 주택가격의 상승 및 모기지 부채의 리파이낸싱으로 인해 가 계의 B/S 여건이 지난 해 대비 큰 폭 개선되었다. 이는 저축률의 하락 즉 소비성향의  증가를 견인할 것이다. 또한 고용시장은 더디지만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임금소득  역시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안정된 인플레이션을 바탕으로 실질 임금소득이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수요증가는 10월 국내 수출(3.0%)로 나타날 전망이 다. 



국내증시 마감시황 KOSPI, 강보합 마감 
28일 KOSPI는 13.75pt(+0.68%) 상승한 2,048.14pt로 마감했다. 자동차, IT 업종의 강세로 지수는 강보합을 나타냈다. 외국인의 순매수세는 42거래일 연속 이어졌으나,  매수 강도는 다소 둔화됐다. 전일 외국인은 1,174억원 순매수를 보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59억원, 316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는  +80억원, 비차익거래는 +83억원을 기록하면서 총 162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뉴욕증시 마감시황 -  FOMC를 앞두고 혼조 마감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FOMC를 하루 앞두고 주요 경제지표가 엇갈린 결과, 혼조 마감했다. 개장전 발표된 미국 9월 산업생산은 시장예상치+0.4%를 상회한 전월대 비 +0.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최대폭 상승이었지만, 지표의 핵심인 제 조업생산은 +0.1%에 그쳤다. 반면, 9월 잠정주택판매는 전월대비 -5.6%로 9개월 만 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S&P500지수는 대기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사상 최고치 를 경신했다. FOMC에서 양적완화 유지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 로  나타났다. 장 마감후 실적발표한 애플은 시장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을 발표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상하이종합지수, 개혁안건 발표에 보합 마감 
상하이종합지수 0.04% 상승한 2,133.87pt로 마감했다. 증시는 지난 주말 국무원발전연구센터에서 제 18차 3중전회의 안건으로 “383”개혁 방안 발표 보도에 강세 개장했 다. 개혁안과 관련된 수혜업종의 강세가 지수의 상승을 주도했지만, 석탄, 자동차 등 의 급락세에 반락했다. 오후 들어 민영은행을 비롯한 은행, 보험, 상하이자유무역지구  업종의 강세가 나타나며 증시는 보합권 회귀에 성공했다. 최근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 급 중단과 월말을 맞아 자금경색 우려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 주말 국무원 발전연구센터는 3위일체(3대주체, 정부, 시장, 기업), 8부문의 개혁의 중점 부분, 3가지  개혁의 방향(8개 부문과 관련된 개혁방향)을 발표했다. 8가지 부문으로 행정관리제도,  독점산업, 토지제도, 금융체제, 조세제도 등의 개혁을 언급했고, 개방의 중요성과 사 회보장체제, 토지제도 개혁의 중요성을 개혁의 중점 방향으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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