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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PI 2,000pt 돌파 - 단기고점, 과열 가능성. 경기회복 추세는 맞는 듯

| 조회 2004 2013.09.11 18:07

전일 KOSPI 2,000pt 돌파가 의미 있는 이유  
전일 KOSPI의 2,000pt 돌파로 향후 국내 증시 대세 상승 국면에 한층 더 근접했다고 판단한다. 글로벌 증시가 유동성 장세에서 펀더멘탈 장세로 전 환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상승이었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증시는 과거  ‘2009년 3월~2010년 4월’ 때와 유사한 국면을 보이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경기는 2009년 3월을 저점으로 수축 국면에서 확장 국면으로 전환 됐고, 당시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41.6조원 가량 순매수하여 KOSPI는  63.8% 상승했다. 최근 KOSPI의 상승은 과거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급 확 대에 힘입어 2,000pt를 돌파한 것과 차이가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 및 여 타 신흥국 대비 차별화되는 펀더멘털을 보유한 국내 증시로 대규모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었고, 이는 국내 증시가 금융장세에서 실적장세 문턱으로의  진입 시도의 과정이라 판단된다.

대형주에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과 국내 증시 투자 매력 부각으로 외국인들은 최근 2개월 동안 7.4조원 가량 순매수를 보였다. 이에 힘입어 지수는 장 기추세선인 200일선 돌파 후 단번에 2,000선에 도달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또한 9월 월봉이 1,950선을 상회하는 경우, 일목균형표의 후행스팬의 추가 적인 상승 가능성이 높아져 중•장기적 대세 상승 진입의 기술적 시그널이  확인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급등에 따른 단기 과열 시그널들 이 나타나고 있어 지수 상승세가 둔화되거나 대외 변수에 따른 조정의 여 지는 있다. 단기 조정 이후에는 전고점인 2,050pt로의 돌파 시도가 재차 나 타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지속적인 순매 수가 일정부분 펀드 환 매 물량을 상쇄할 가능 성 높음
금융위기 이후 KOSPI는 2011년 5월 2일 2,228.96pt를 고점으로 1,600~2,050선의 박스권 흐름을 나타냈다. Fed의 양적완화 정책 및 ECB의 LTRO 실시로 글로벌 유동 성 장세가 전개되면서 크게 5~6번의 2,000pt 안착 시도가 나타났으나, 주식형 펀드  환매 압력 및 대외악재, 소순환 국면에서의 경기 둔화 등으로 2,050선에서 강한 저항 을 받아왔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 유입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주식형 펀드 환매는  지수 상승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금융위기 이후,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주도 해왔고 KOSPI의 상승과 펀드 자금 유출입은 반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즉 지수가 상 승하면 주식형 펀드의 자금이 유출되고 지수 하락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 

2009년 이후 단순집계로 1,900~2,050 선에서의 유입자금은 -12.3조 원을 기록했고 1,900~2.050선에서 주식형 펀드 환매가 집중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수세에는 아직 추가적인 여력이 있어(최근 2개월간 외국인 유입자 금이 7.4조원), 국내 펀드 환매물량을 일정부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뱅가드 벤치마크 변경에 따라 청산됐던 외국인 자금(9.4조원)의 재유입 가능 성이 있으며, 최근 글로벌 주식 자금이 유럽과 신흥국 일부에 집중되는 흐름을 감안 하면 외국인 매수세는 이전보다 강도는 완화 될 수 있지만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환율과 외국인 순매수  → 1,050원선이 임계점.  현재 환율시 외국인 매 수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일듯.
최근 주식형 펀드 환매 물량 못지 않게 부담되는 부분이 바로 환율의 하락이다. 외국인은 한국 증시와 동시에 원화 강세에 동반 베팅하여 원/달러는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2개월 동안 원/달러는 35원 가량 하락했다. 국내 증시가 최초로  2,000선을 돌파한 2007년 이후로 환율 구간별 외국인 순매수를 살펴보면 달러당  1,050원을 임계점으로, 1,050원 이하에서는 외국인 순매수가 둔화되는 경향이 나타난 다. 1,080원선을 유지하고자 하는 외환당국 개입 의지가 있는 상황에서 9월 양적완화  축소가 단행될 경우, 원화 강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 사안을 배제 한 다면 9월 비둘기파적인  양적완화 축소 예상
지수는 8월 저점대비 8.4% 상승했으며, 9월 FOMC나 차기연준 임명 등의 이슈가 부각될 경우 지수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이 나타날 수 있다. 8월 고용지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시리아 공습이나 부채한도 협상 등의 정치적 사안을 배제한다면 9월 양적완 화 축소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판단한다.

8월 고용 보고서는 전반적으로 부정적이었으나 일부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 비농업부문 고용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고용의 선행지표 성격을 지닌 평균 초과 근로시간 및  시간당 임금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7월 고용자수 하향조정은 정부부분 의 일자리수 감소에 따른 영향이 컸었고,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민간부문의 고용은  상대적으로 견조했기 때문이다. 또한 8월 ISM 제조업 지수, 자동차 판매대수 등은  Fed의 자산 매입 축소를 정당화 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Fed가 자산 매입 축소 기준으로 성장률이나 경제 지표의 견고함만 고려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Fed의 자산 매입축소에는 위험자산의 거품을 없애려는 목적도 있 다. 또한 퇴임을 앞둔 버냉키 의장이 신임 Fed 의장을 배려해 결자해지 성격의 자산 매입 축소를 단행할 가능성도 없어 보이지는 않는다

9월 FOMC보다는 차기  연준 임명 및 매파 중심 의 구성원 변화가 금융 시장에 단기 변동성을  야기할 듯
시장 참여자들은 9월 테이퍼링을 어느 정도 기정사실화 하여 반영했다. 또한 최근 주식시장의 상승은 경기가 개선되는 국면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추가적인 부양책으 로 상승하는 예전의 상승 국면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급진적인 자산 매입 축소 규모 가 아닌 이상 9월 양적완화 축소가 단행되더라도 금융 시장의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 적일 수 있다.

때문에 9월 FOMC보다는 차기 연준 임명 및 매파 중심의 구성원 변화가 금융시장에 단기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차기 연준의장으로 유력하게 뽑히고 있는 서머 스가 양적완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 않다, 또한 내년 FOMC 위원들은 다수 의 매파 위원들로 구성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경우 Fed의 의도와 달리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빨라 질 수 있다는 시장의 오해가 나타날수 있어 금융시장에 단기 변동 성 확대를 야기 할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KOSPI 단기 과열 국면 이 진정된 이후, 전고점  돌파 시도 나타날 듯
외국인들의 현, 선물 매수세에 힘입어 지수는 장기추세선인 200일선을 넘어 단번에 피보나치 61.8%(1,975선) 구간을 돌파해 2,003.85pt에 도달했다. 시세와 이동평균의  차이를 알려주는 이격도와 투자심리도를 통해 지수의 과열 국면을 살펴보면 현재  KOSPI는 20일 이격도는 106.65%로 이미 과열권에 진입했으며 최근 강세장 분위기 를 감안하더라도 단기 고점일 가능성이 높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차기연준의장 임 명, 독일총선, 9월 FOMC 등 대외 이벤트들로 인해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단 기 조정이 나타날 수 있으나, 과열 국면이 진정된 이후 지수는 전고점인 2,050pt으로 의 돌파 시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증시 마감시황 KOSPI, 2,000선 돌파 
11일 KOSPI는 전 거래일보다 9.79pt(+0.49%) 상승한 2,003.85pt에 마감했다. KOSPI는 지난 5월 31일 이후 3개월여만에 종가기준으로 2,000선을 상회했다. 장중  지수는 1,990선을 하회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 유입과 연기금의 개입 으로 오후부터 완만한 상승세로 전환하여 2,000pt를 돌파했다. 전 거래일에 이어 외 국인은 14 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투신은 주식 형 펀드 환매 증가로 5 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차익거 래,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총 6.72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뉴욕증시 마감시황 애플의 약세로 인해 하락 마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시리아 리스크가 완화됨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약세로 혼조로 마감했다. 전날 저녁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 시리아 군사개입 표결안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외교적 해결을 우선시하겠다는 것으로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이날  7월 도매재고는 전월대비 +0.1%를 기록하며, 4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2/4분기  영국 실업률도 8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인 7.7%를 기록했다. 한편, 애플의 신제품 출 시에도 불구하고, 제품의 성능 및 가격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없다는 평가이다. 애플  주가가 큰 폭 하락하면서 나스닥 지수도 동반 하락 조정 받았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상하이종합지수, 등락 반복 후 보합마감 
상하이종합지수는 0.15% 상승한 2,241.27pt로 마감했다. 강세 개장한 증시는 등락을 반복하며 혼조양상을 나타냈다. 중국중공의 거래재개가 실시되며 중공업, 선박, 철강 업의 급등세가 지수의 상승을 주도했지만, 인터넷, 매스미디어의 하락이 상승을 제한 했다. 최근 계속된 경제지표의 호조에 시장참여자들의 매수심리가 개선된 양상을 나 타내며 거래량이 3거래일 째 크게 증가했고, 경기회복 기대감이 고조되며 석탄, 철강,  시멘트 등 경기민감 업종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상하이자유무역지구의 관한 법률  및 조항 등 최종 방안이 이르면 금주 내에 발표될 것이란 보도에 자유무역지구 관련 주의 강세가 지속됐지만, 금일 출시된 iphone 5s의 예상 밖 혹평이 이어져 Apple관련 주들의 급락이 증시의 상승을 제한했다.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제 7회 하계 다보스포 럼에서 금리의 시장화를 강조하며 자본시장의 다원적인 발전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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