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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Economy & Strategy - 심리적으로 신흥국 '금융위기' 우려 완화

| 조회 1928 2013.08.25 22:25

1. 주간 증시: 신흥국 ‘금융위기’ 우려 완화
국내증시, 반등 시도
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KOSPI)은 추가적인 반등이 예상된다(1,860~1,920pt).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다. 금리상승이 소비와 주택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미 글로벌 금융 시장이 9월 중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시작을 기정사실화하고, 이를 반영하고 있다. 연준의 ‘양적 완화  축소’ 시기의 지연 가능성은 단기적으로나마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을 완화시킬 것이다. 
물론, 미국경제의 개선추세가 견고해지고 이에 따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는 현재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이다. 현재의 금융시장 우려는 미국경제의 불안감이 남아있는 가운데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가  성급히 진행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양적 완화 축소’가 지연될 경우 단기적으로나마 글로벌 금융시장 은 안정될 것이다. 
한편, 현재 미국의 국채금리 수준과 달러화 강세의 제한, 그리고 원자재 시장의 회 복 등을 감안할 때 실제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된다고 해도 급격한 자금이동은 없을 것으로 예 상된다.

신흥국의 금융위기 우려가 지난주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두됐다. 경상수지가 적자를 보이고 외환보유고가 부족한 국가를 중심으로 금융위기의 가능성이 제기됐다. 취약국을 중심으로 주식, 채권, 외환 시장 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특히, 인도, 인도네시아, 터키 등이 금융위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금융위기 가능성의 중심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른 각국의 긴축정책과 정치적인 불안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금융위기의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지만, 투자심리의 쏠림 현상은 언제든 지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된다. 반면 국내 금융시장은 안정세를 보였고, 경제 및 금융여건의 차별적인  상황이 다소나마 부각됐다.

은행 및 증권 업종, 일시적 반등 가능
글로벌 경기개선, 특히 유로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가 자동차, 반도체, 소재, 산업재 업종에 대한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는 업종별 전망을 유지한다. 다만, 신흥국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로 유동성 관련  주식이 조정을 받았다. 단기적으로나마 은행, 증권, 건설 업종의 반등에 대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2. 국내외 주요 이슈: Dr. Copper is Moving
중국의 구리 수입수요 강화될 듯
최근 LME 구리가격은 이머징 시장의 변동성 확대에도 반등세를 지속하며 기존의 저항선을 돌파한 상황이다. Smart Money로 인식되는 투기적 자금흐름 동향을 살펴보면, 구리가격에 대한 비관론이 극단 적인 상황까지 진입한 후 빠르게 완화되는 모습이다. CFTC의 집계에 따르면, 구리에 대한 투기적 순 포지션은 7월 30일 -3만 1,094계약으로 역사적 하단수준까지 도달한 후, 8월 20일 -120 계약으로 축 소되고 있다. 이는 중국 7, 8월 PMI 및 산업생산 등의 지표호조가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이다.
구리에 대한 수요 측면에서는 중국의 SOC 투자가 재개되고 있으며, 중국 증시가 이를 반영하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최근 국무원과 발개위는 광대역 인터넷/통신망에 대한 전략적 방안을  발표. 농촌 및 개인사용자 보급률을 2015년까지 50% 확대(2020년 70%)하며, 3G/LTE는 32.5%(2020 년 85%), 행정관련 통신망(유무선 방식)은 95%(2020년 98%)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 독서실,  병원 등의 이익단체의 기본설비로 투입 등으로 설정했다. 인터넷 속도 수준은. 2015년까지 도시는  20Mbps, 농촌 4Mbps이며 2020년까지 각각 50Mbps, 12Mbps 했다. CSI 통신업종은 이에 반응하며  전고점을 돌파한 상황이다.
공급측면에서도 구리가격의 상승추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중국 정부의 SOC 투자가 발표되면서, 중국 구리 재구축(Restocking)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상하이선물거래소의 집계에 따르면, 중 국 구리 재고는 8월 23일 4만 7,991톤을 기록 중이다. 이는 2012년 3월 16일 최고수준 대비 -56%  감소한 수준이다.

또한 LME 구리가격과 CIF 중국 구리가격간의 스프레드로 엿볼 수 있는 중국의 구리 구입 프리미엄이 톤당 200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LME 구리재고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 역시 중국의 구리 수요가 발생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LME 구리재고는 금융위기 이후 역사적 최고 수준에서 감소하기 시작하 고 있다. 특히 Cancelled Warrant의 급등이 발생하고 있음은 구리의 실물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나 타낸다. LME 창고에서 구리가 실물 인도되는 경우는 LME 창고내 구리 소유권을 나타내는 Warrant 가 cancel, 실물 입고되는 경우에는 On이 증가한다.
즉 중국 광통신망 등 SOC 투자를 중심으로 하는 경기부양책이 중국 내 구리 재구축(Restocking) 수요증가로 이어지고 있고, 중국의 구리 재고가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LME 구리를  수입하는 상황이다.

3. 주간 경제 전망: 신흥국 경기회복 가능할 듯
국내 경제 - 7월 광공업생산 증가세 유지된 듯
7월 광공업 생산은 글로벌 경기개선에 따른 수출증가에 힘입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자동차 생산부진이 광공업생산 증가 폭을 제한했다. 국내경제는 수출 개선에 힘입어 완만히 회복 되고 있지만, 여전히 내수가 경기회복의 위험요인으로 남아있다. 이런 양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경제 - 소비 및 주택시장의 둔화 가능성
2013년 2/4분기 GDP 잠정치는 추정치에 비해 상향 조정될 것이다. 재정지출 축소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둔화됐던 경기가 6월 중 개선됐기 때문이다. 다만, 금리상승과 연준의 ‘양적 완화 축소’ 우려 등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소비 및 주택시장은 일시적 둔화 가능성이 나타날 것이다.

중국 경제 - 경기반등 조짐 뚜렷해져
경기 경착륙을 우려한 정부 및 중앙은행의 대응이 나타나면서 경기반등 조짐이 뚜렷해질 것이다. 8월 제조업 PMI가 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제조업 경기의 확장국면을 시사했다.

4. 외환시장 동향 및 전망: 달러화 소폭 상승
지난주 동향 - 달러화, 연준의 ‘양적 완화 축소’ 전망에 상승
지난주 달러지수는 전주대비 0.13% 상승 마감했다. 연준이 자산매입 축소를 9월에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 다만, 경제지표 부진이 달러화의 강세 폭을 제한했다. 7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대비  13.4% 줄어든 연율 39만 4천채를 기록했다. 7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전미활동지수가 예상보다 부 진했다. 또한 7월 FOMC 의사록이 9월 양적 완화 축소 가능성에 대한 확실한 시그널을 주지 못했고,  이는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이런 달러화 강세 압력은 엔화에 집중됐다. 유로화의 강세는 이어졌다. 8월 유로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가 기준선인 50을 넘어서면서 유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유지됐다.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전주대비 0.31% 상승한 1,117.00원에 마감됐다. 주중 원/달러 환율은 연준의 ‘양적 완화 축소’ 우려와 이에 따른 아시아통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아시아통화 약세 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네고 물량 유입으로 상승 폭을 줄이며 한 주를 마감했다.

이번 주 전망 - 원/달러 환율, 1,100~1,130원 중심 등락 예상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1,100~1,130원 중심의 기존 박스권 등락이 유지될 것이다. 인도 및 인도네시아의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는 유지될 것이나, 이에 대한 영향력은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국내 외환시 장은 전염효과에 대한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월말로 접어들면서 네고물량 유입과 역외 NDF투 자자들의 달러 매도가 나타나면서, 원/달러 환율이 1,110선을 하회할 가능성 마저 높아 보인다.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 약세 등이 연준의 ‘양적 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킬 것이다.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와 같은 1,100~1,130원 수준에서의 등락이 예상된다.

5. 수급동향: 외국인, 이머징 내 차별화 예상
지수 관련 대형주 투자가 유망한 수급상황
지난 주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매동향을 감안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머징 시장에서의 전면적인 이탈이 아닌 경상수지 및 재정수지 및 인플레이션 상황을 바탕으로 이머징 내 포트폴리오 조정 을 단행하고 있다는 판단(경상수지 적자, 재정수지 적자 및 고부채, 고인플레이션 국가에서 이탈)이다.
특히 인도 및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의 불안에도 브라질 주식시장의 반등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부분 역시 주목해야 한다. 이는 모멘텀 플레이 측면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머징 금융시장이 외환위기의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지만, 이로 인해 외환보유고 역시 급격히 증가한 상황이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이  현실화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상품시장 특히 구리가격의 반등세 지속은 인도 등의 문제가 글로벌 경기둔화로 이어지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구리가격은 이머징 증시로의 자금흐름 및 국내 중시에서의 외국인 매매 방향성에 선행 지표로써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는 중국이 구리 수요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머징 경제  특히 국내 수출의 최대비중을 기록하는 등 공통분모가 크기 때문이다. 즉 최근 구리가격의 상승은 중 국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와 이에 따른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 유입 가능성을 높이는 시그널 이다.

실질적으로 지난 주 국내 증시의 직접적인 조정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아닌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기인했는데, 이는 투자심리 약화와 더불어 2/4분기 실적이 경기민감업종을 중심으로 전망치를 하회했 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유럽 및 중국의 경기 회복시그널이 강화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국내 주 식시장에서는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들의 동반 매수세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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