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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횡보 국면 이후 조정 예상 - 중, 장기적으로 WTI 하향 안정화 될 듯

| 조회 1494 2013.07.24 20:12

WTI, 이전 고점인110$에서 강한 저항 나타나 
지난 17~18일 버냉키 Fed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 이후, 원자재 가격의 완만한 상승 국면이 나타났다. 특히 WTI의 경우 1)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2)계절적 성수기 진입, 3)정유 시설 가동률 상승 및 공급 병목현상 완화로  인한 원유재고 감소 등이 맞물리면서 여타 원자재에 비해 급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West Texas Intermediate  ( WTI ) : 서부텍사스 경질유
WTI의 이전 고점 터치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다. 그러나 WTI는 이미 과매수 영역으로 진입한데다 조정 국면 시그널들이 감지되고 있어 횡보 이후  하락할 가능성이 더 높아보인다. WTI에 대한 투기적 포지션은 역사적 최고 점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WTI는 이전 고점(110$선) 및 볼린저 밴드 상 단에서 강한 저항을 받고 횡보하고 있다. 또한 일봉기준으로 MACD선과  시그널이 데드크로스 진입에 임박하고 있다. 조정국면을 거친 이후 WTI는  원유 재고 감소 및 계절적 수요로 95~102$선으로의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드라이빙 시즌 종료 이후 실수요 모멘텀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Fed의 자산매입 축소 이슈가 부각 될 경우, 유가는 재차 하락할 수 있다.

6월 원자재 가격 급락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요인으로 유가는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음
최근 WTI의 급등에는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했다. 1)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2)계절적 성수기 진입, 3)정유 시설 가동률 상승 및 Oklahoma Cushing 지역에서의 공급 병 목현상 완화로 인한 원유재고 감소 등이 맞물리면서 WTI는 여타 원자재에 비해 급등 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6월 당시 버냉키 의장의 ‘출구전략 로드맵’ 발표와 ‘중국 신용경색’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유가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리비아, 나이지리 아 등에서 국내 정세 불안으로 원유 생산량 차질이 나타났고, 이에 OPEC 원유 생산 량 또한 감소하여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7월들어 이집트 군부가 무르시 대통령을 축출하면서 이집트 정국 불안이 본격적으로 부각됐고, 지난 3일 WTI는 이후 처음으로 약 10개월 만에 100$선을 돌파했다. 이집 트가 세계 원유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7% 불과하지만, 매일 240만 배럴의  원유를 수송하는 수에즈 운하를 이집트가 관할하고 있기 때문에 이집트 정국 불안이  장기화 될 경우, 원유 공급 위기가 촉발될 수 있었다. 여전히 무르시 찬반 세력의 충 돌이 격화되고 있으나, 과도정부 출범 이후 군부 쿠데타 당시보다 이집트 정국은 다 소 진정된 국면에 놓여있다.

최근의 WTI 강세에는 원유 공급 병목 현상이  완화되면서 원유재고가  감소했기 때문
지정학적 요인 뿐만 아니라 미국 정제시설 가동률 증가 및 송유관 확장에 따른 원유 재고 감소가 유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매년 6~8월은 미국 드라이빙 시즌의 피크이며,  휴가 시즌에 따른 휘발유, 디젤 등의 소비 증가로 원유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이다. 본 격적으로 정유업계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미국 정제시설 가동률은 약 92%에 이르 렀고, 철도와 파이프라인 등의 인프라가 개선되면서 Oklahoma Cushing 지역의 공급  병목 현상이 급격히 완화되고 있다. 북해에서는 주요 유전의 정기 정비가 종료되면서  브렌트 유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WTI는 2012년 이후 신규 송유관과 송유 방향을 바꾼 송유관 가동으로 셰일오일 증산에 따른 공급과잉이 해소되는 구간에 있 다.

3분기 이후 WTI, 약세전망 가능성 있어
WTI가 가격 급등에 따른 조정국면을 거치더라도, 계절적 수요의 집중과 공급과잉 해소에 따른 원유재고 감소로 $100선에서 지지가 확인 될 수 있다. 다만 3분기 말부터  비수기 요인 및 Fed의 자산매입 축소 이슈가 부각 될 경우, WTI는 약세를 보일 수  있다. 2013년 말까지는 Cushing 지역의 송유관 수송 병목 현상이 완화되면서 미국내  원유 재고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유가의 향방을 결정 짓는  여부는 셰일오일에 달려있다고 보인다. 중장기적으로 타이트/셰일 오일의 생산량 지 속적인 증가 여부에 대한 이견은 존재하나, 분명한 것은 다수의 석유개발 업체들이  여기에 투자를 하고 있으며, 향후 셰일오일이 원유 수급에 있어 주요 변수가 될 것으 로 판단한다. 선물시장에서는 이러한 WTI의 중,장기적 약세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전망이 반영되어 WTI의 Forward Curve는 백워데이션이 형성되어 있다.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미국의 최대 에너지 생 산국으로의 전환
North Dakota의 Bakkem 지역과 Texas의 Eagle Ford를 중심으로 한 셰일오일 생산은 미국내 산유량 증가에 꾸준히 기여하고 있다. 올해 4월말 기준으로 미국 내 산유 량(7.3백만배럴/일)은 미국의 원유 수입량(7.7백만배럴/일)에 거의 근접했다. 셰일 오일의 급격한 생산량 증가는 미국으로 하여금 원유 수출 검토를 촉구하였고, 이는  앞으로 10년 이상 지속될 미국의 에너지 자립을 지향하는 과정의 시작이 될 수 있다.  IEA의 전망에 따르면, 자국 내 셰일오일 생산의 증가로 미국은 2017년경에는 러시아 와 사우디 아라비아의 산유량을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2030년 경  미국은 세계 최대 에너지 순수입국에서 순수출국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이며, 중동• 러시아와 함께 에너지 수출국으로서의 위상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U.S.Energy Independent Day
최근 미국 내 에너지 업계의 화두는 셰일가스보다는 Light tight Oil에 집중되어 있다. 셰일가스의 개발은 채굴하기 어려웠던 비전통 석유의 생산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 다. 셰일가스의 획기적인 생산에 기여하였던 수평시추와 수압파쇄 기술이 비전통 석 유 자원 채굴에도 적용되어 셰일오일의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 추세에 있다. 시추기술 이 고도로 발달되면서, 일부 석유기업의 경우 생산량 증가와 비용 감축이 가능하게  되었다. 셰일가스 채굴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빠른 속도로 기술 개발의 진전이 이루어 지고 있다. 통상 국제 유가가 배럴당 50~65$를 넘으면 셰일오일의 경제성이 충분히  보장된다. 2009년 이후 오일 메이저를 비롯한 에너지 업체들은 WTI가 반등하여 배럴 당 100$ 이상으로 치솟자 이들 지역에서 경쟁적으로 기술개발과 생산에 투자하였다.

특히 셰일층의 연료 함유량과 위치를 더 정확히 추정할 수 있는 ‘3D 모델링’ 기술이 개발되어 비약적인 생산 증대 가능성이 커졌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콜로라도에서 셰일 유전을 개발 중인 ‘Noble Energy’는 신기술 채택 이후 생산량이 25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셰일가스 붐을 주도 했던 ‘Chesapeake’는 유전 1개당 시추 비용을 850만 달러에서 590만 달러로 감축했 으며, 시추 기간도 25일에서 18일로 감소시켰다. ‘Newfield Exploration’은 수평시추 범위를 2마일로 넓혔는데, 이는 개발 초기의 10배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Continental resources’의 경우, 지난해 셰일 오일 생산량이 2011년 대비 58% 증가하 면서 수익 역시 72%나 증가했다.

Light tight Oil의 가채매장량은 최대 240억 배럴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경질 납사 비중이 높아 경질 나프타 가격하락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Light tight Oil 생산시 수 반되는 가스량이 많기 때문에 미국 천연가스 하향안정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2011년 중반 이후 급격히 하락한 미국의 천연가스 가격은 셰일가스 관련 업체의 채산성을 악화시켰고, 이로 인해 가스 시추 rig 수는 급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 다. 유전서비스기업인 Baker Hughes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가동 하고 있는 가스 리그수는 전년대비 28.7% 감소한 369개로(7월 19일 기준) 2010년  이래 지속적으로 하락추세에 있다. 가동 가스 리그수의 감소는 천연가스 가격 하락으 로 인해 에너지업계가 셰일가스에서 셰일오일의 생산으로 이행하기 시작했기 때문이 다.

지정학적 리스크 배제시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유가의 급격한 상승은  어려울 전망
중, 장기적 측면에서 국제유가의 하향안정화 견해를 여전히 유지한다. 장기적으로 Non-OPEC을 중심으로 한 비전통 원유의 공급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고, 경기회복을  감안하더라도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율이 예전보다 둔화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IA의 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원유 소비의 증가분이 Non-OPEC의 원유 생산량 증가에 미치지 못해 유가의 급격한 상승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정학적 리스크를  배제한다면, 유가의 급격한 상승은 다소 힘들 것으로 판단한다. 향후 글로벌 경기 회 복에 힘입어 원유 수요가 다소 개선되겠지만, 중, 장기적으로 국제 유가는 추세적 상 승보다는 제한된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국내증시 마감시황 KOSPI, 외국인 순매수로 상승마감  
24일 KOSPI는 전일대비 7.93pt(+0.42%) 상승한 1,912.08pt로 마감했다. 중국의 7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전월대비 0.5p 하락한 47.7을 나타냈 지만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 했다. 외국인은 전일에 이어 2 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전일 개인과 2,023억원 순매도를 보인 반 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88억원, 178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는 -3억원, 비차익거래는 +369억원 기록하면서, 총 366억원 순매수를 기록 했다.
운수창고, 의료정밀, 철강금속 강세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의료정밀, 철강금속, 전기전자 등이 상승했고 종이목재, 통신업, 섬유의복, 의약품 등이 하락했다. 외국인의 순매수는 화학, 자동차 및 부품, 하드웨어  업종에 집중됐고 기관은 디스플레이 업종 위주로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 위 종목에서는 삼성생명, 신한지주, SK텔레콤이 하락했으나 삼성전자, 현대차,  POSCO,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중공업, KB금융 등은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시 마감시황 -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혼조 마감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최근 지수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혼조로 마감했다. 7월 유로존 제조업 PMI가 시장예상치 49.1을 상 회한 50.1을 기록했다. 이는 2년만에 확장 기준인 50을 넘어선 것이다. 유로존 은행 들은 6년만에 가계대출 기준을 완화했다. 한편, 6월 미국 신규주택매매는 전월대비 8. 3% 증가한 49만 7천건을 기록해 2008년 5월 이후 최고수준을 경신했다. 이날 보잉 과 포드는 시장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을 발표한 반면, 캐터필러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 했다. 전날 장 마감후 실적호조를 보인 애플은 5%대 급등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상하이종합지수, 대형주들의 부진에 하락마감  
상하이종합지수는 0.52% 하락한 2033.33pt로 마감했다. 증시는 초상은행의 대규모 재융자 소식이 하락압력으로 작용하여 약세로 개장했다. 장 중 증권, 은행, 석탄, 부 동산, 비금속 등 대형주의 약세가 지수의 낙폭을 더욱 확대시켰다. 오후 들어 대형주 들의 반등과 테마주의 상승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한편 전일 발표된 HSBC  PMI 예상치가 47.7로 11개월래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에 중국 경제의 온건한 성장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다. 초상은행은 전일 A주 증자 신청이 증감회의 비준을 통과했다 고 공시했다. 이로써 초상은행은 약 3,0억 7400만 규모의 신주를 발행한다. 업종별로 는 환경산업, 매스미디어, 인쇄포장 등이 상승했고, 금융, 석탄, 부동산 등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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