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물 매도 청산에 따른 지수 반등 기대
전 거래일 KOSPI 상승에서 눈에 띄는 점은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순매수와 비차익거래 매수세 유입이다. 작년 6월 15일 이후 외국인의 선물 누적
순매도 규모는 4만 2490 계약까지 이르렀다. 다만 이와 같은 외국인 선물
매도세가 추세적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 밸류에이션은 저점수준에
근접해 있으며, 외국인 수급 악화의 주요 원인이었던 엔화 약세, 대북 리스
크, 어닝쇼크 등이 다소 진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외국인의 선물 매수
규모에 비해 현물 매수가 다소 적은 상황이나, 대내외 악재 완화에 따른 외
국인 선물 매도 청산을 기대 해볼만한 시점이라고 판단한다.
ECB 경기 부양책 이후 외국인 수급 개선 기대
G2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 모멘텀 공백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주목 해볼만한 점은 긴축에 대한 유로존 국가들의 스탠스 변화이다. 바호주 EU 집행위
원장은 유럽 긴축정책의 한계를 인정하는 발언을 하였고, 이탈리아 새 정부
는 긴축정책보다 성장정책을 강조했다. 유럽의 재정 적자감축 정책이 근본
적으로는 옳지만, 여러 면에서 한계에 봉착한 것을 유럽에서도 인정하고 있
는 것으로 보인다.
유로존에서 긴축 완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3월 유로존 실업률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정책 목표치인 2%를 크게
하회했다. 25bp 정도의 기준 금리 인하만으로는 실물경제 회복에 미미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긴축 완화로 선회하는 유
럽의 스탠스 변화와 유로존 경기 침체 등을 고려하면, 2일 기준금리 인하
조치가 없더라도 새로운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할 것으로 보인
다. 과거 ECB의 기준금리 인하 이후 2~3개월간 유럽계 자금이 대거 유입
되었던 것을 감안하면, ECB 경기부양책에 따른 대형주 반등 국면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뉴욕증시 마감시황 Fed는 양적완화 유지를 결정했지만…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Fed의 양적완화 유지 결정에도 불구하고, 지표 부진으로 인해 하락 마감했다. Fed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기존의 양적완화 프로그
램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 변화에 따라 자산 매입 규모
를 늘리거나 줄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4월 ISM 제조업지수는 50.7을 기록. 이
는 올해들어 가장 낮은 수치로서, 경기가 완만히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ADP는 4
월 미국 민간 순고용이 11만 9천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15만 명
를 크게 하회한 수준이다. 지난 3월 미국 건설지출도 전월의 1.5% 증가에서 전월대
비 1.7% 감소로 급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