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보합권이었지만, 상품시장은 강세
전일 글로벌 금융시장의 특징적인 현상은 뉴욕증시는 보합권에 머물렀지만, 구리, 원유 및 상품시장은 강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특히 상품시장은 미국
3월 내구재 주문이 7개월 내 최대폭 감소를 기록했음에도 상승했으며, 상품
수출 국가들인 러시아는 3.11%, 호주가 1.63% 상승했다. 안전자선 선호심
리를 나타내는 금/구리 가격비율은 금융위기를 제외한 상단수준에서 하락
전환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시점이다.
유럽증시의 경우에도, 경제지표는
부진했지만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4월 IFO 기업신뢰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오히려 ECB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다.
전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나타난 현상들을 종합해 보면, 악재의 영향력이
완화되고 오히려 호재로 인식되는 변화가 느껴진다. 또한 이머징 경기부진
을 반영했던 상품시장의 반등은 선진국 경기 모멘텀의 둔화와 이머징의 상
대적 매력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수급상황에
서 선행하는 Ishares MSCI KOREA ETF 가격동향에 주목할 시점이다.
뉴욕증시 마감시황 - 경제지표 부진 및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부진과 기업실적 우려에 혼조로 마감했다. 지난 3월 내구재 주문은 시장예상치 -3.0%을 크게 하회한 -5.7%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의 4.3% 증가에서 감소로 돌아선 것으로 7개월래 최대폭 감소이다. 애플의 실적
발표 이후, 기업들은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기대에 못미치는 실적 전
망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를 개선시키지 못했다. 유럽 주요증시는 ECB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4월 독일 IFO 기업신뢰지수가 시장예상치 106.2를
하회한 104.4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오히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감을 높였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4세대(4G) 이동통신 도입 기대로 통신업종 지수 상승 주도
2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3.78pt(1.55%) 상승한 2,218.32pt로 마감했다. 상하이증시는 4세대(4G) 이동통신 도입 기대가 부각한 통신업종의 주도로 상승했다. 강
보합 개장한 지수는 오후 장 들어 상승폭을 확대하며 2,200pt선을 상회했고 지수
는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이동통신업체들이 조만간 4G 이동통신망 구축을 위한 입
찰 작업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통신업종이 5.9%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시노펙(+1.66%)과 페트로차이나(+0.47%), 중국공상은행(+0.74%)등 주요
대기업들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