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되어 있던 가치주가 부각될 시점
주식시장 내부에서는 이른바 가치주 스타일의 투자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경기둔화 구간에서는 성장의 희소성으로 인해 경기여건에도 불구
하고, 상대적으로 성장하는 기업들에 대한 프리미엄이 부여되면서 성장주
투자가 각광을 받게 된다.
향후 경기전망을 시사하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
동치와 MSCI KOREA Growth 대비 Value 상대강도지수의 흐름은 이를 나
타내주고 있다. 2010년부터 국내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하락전환했는
데, 이후 국내 증시에서는 스마폰 시장의 성장에 따른 IT, 점유율이 확대된
자동차, 구조적 성장단계에 있는 중국 소비확대에 수혜를 받은 음식료 업체
들이 부각되었고 이는 제약 및 바이오주로 확대되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가
치주들의 외면되었다.
성장의 희소성은 연도별 시총상위 10대 기업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금융위기 이후 급격하게 확대되었다는 점에서도 잘 나타난다. 연
도별 영업이익 상위 10개 기업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동일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향후 경기의 회복세가 강화되고, 내
수부양을 위한 정부정책이 강화되는 구간에서는 성장의 희소성이 강화되기
보다는 완화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가치주에 대한 접근을 강화시킬 것으로
판단된다.
역설적으로 시총상위 10대 기업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 및 연도별 영업이익 상위 10개 기업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역사적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는 점도 주목할 시점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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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시황 - 미 제조업 지표 호조 및 키프로스 구제금융 조건 완화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제조업 지표 호조와 키프로스 구제금융 조건 완화로 상승 마감했다. 지난 2월 공장주문은 시장예상치 2.9%를 상회한 전월대비 3%를 기
록했다. 이는 최근 5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자동차 판매 및 주택 건설 증가에 힘
입은 결과이다. 포드와 GM이 발표한 3월 자동차 판매도 1%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
하며 개선됐다.
한편, 키프로스 정부가 국제 채권단과 구제금융 조건 이행 시한을 2
년 연장하는데 합의하며 투자심리가 완화됐다. 이날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관망세 속 3개월래 최저치 기록
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66pt(0.30%) 내린 2,227.74pt로 마감했다. 전일 나온 중국 제조업 지표가 전달에 비해 소폭 개선됐으나 예상치에는 못 미친 점이 증시
에 영향을 미쳤다. 지수는 다음 주에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를 앞둔 가운데 3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반락했
다.
시장참여자들은 다음 주 1분기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했으며 곧 다가올 청
명절 연휴 영향으로 적극적 거래에 나서지 않았다. 금융주는 지난주에 발표된 당국의
대출 규제 조처에 계속 영향을 받으며 약세를 보였다. 중신은행 주가가 2.6%, 민생은
행 주가가 0.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