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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총선관련 등] 정치적 불확실성 상승. 위험자산 선호심리의 위축

| 조회 1621 2013.02.25 16:25

이탈리아 총선결과에 대한 실망감으로 유로화 급락
전일 뉴욕증시는 개장 초 만해도 경제 개혁을 지지하는 피에르 루이지 베르사니의 중도좌파 연합의 승리가 예상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후 개표가 진행되면서 상원에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중도우파 연합이 앞서고 있다는 소식에 주요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는 1만 4,000선을, S&P 500은 1,500pt선을 하락 이탈했다. 이날 총선 종료 후 이탈리아 국영 RAI TV는 베를루스코니 진영이 상원에서 31%의 득표율로 피에르 루이지 베르사니가 이끄는 중도좌파 연합 득표율 29.5%를 앞선다고 보도했다. 긴축이행을 약속한 베르사니가 양원에서 무사히 다수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안심했던 투자자들은 베를루스코니의 선전 소식에 불안감을 드러냈고, 이로 인해 이탈리아 국채 금리는 상승 반전했으며 유로화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현행 이탈리아 의회 제도는 하원과 상원에 똑같은 권한을 부여하고 있으며, 정부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양원 모두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

VIX Index, 시퀘스터 앞두고 상승 중
한편 VIX는 전일대비 30% 급등한 19.0pt를 기록했다. 이는 이탈리아 총선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시퀘스터의 발동이 4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버락 오바마와 공화당 모두 시퀘스터 협상을 촉구하는 발언들과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을 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협상을 위한 제안은 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시퀘스터에 따른 재정지출 감소는 장기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이며, 올 회계연도에는 850억 달러 감소와 GDP 0.5%pt 하락요인에 그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하지만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될 수 있다. 시퀘스터 협상이 지연될수록,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우려가 자극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11년 8월 글로벌 금융시장의 악몽은 여전히 생생하고, 때마침 무디스는 영국의 AAA 신용등급을 박탈했다.

 

VIX지수는 시카고옵션 거래소에 상장된 S&P 500 지수 옵션의 향후 30일간의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나타내는 지수로, 증시 지수와는 반대로 움직이는 특징이 있다. VIX지수가 최고치에 이른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극에 달했다는 것으로 주식시장에서 팔 사람은 모두 팔아 치우게 되어서 지수가 반등의 여지를 마련 했다는 것을 의미 하여 일명 '공포지수' 라고도 한다. 1993년 부터 시카고 선물옵션 거래소(CBOE) 에서 제공 하고 있다.

VIX지수 보는 법

1. % 단위로 VIX 30% 면 앞으로 한 달간의 주가가 30% 등락이 생길 거라는 예측을 의미

2. 대체로 VIX가 높이자면 주가는 폭락하는 경향

3. VIX지수와 증권시장은 반대로 움직이는 특성이 있음.

4. VIX지수 20이하: 과매수 구간으로 매도 고려(흥분 구간)

5. VIX지수 40이상: 과매도 구간으로 매수 고려(공포 구간)

 

뉴욕증시 마감현황

이탈리아 총선 결과에 대한 우려가 악재로 작용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이탈리아의 총선 결과에 대한 우려에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탈리아 총선 결과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우려로 바뀌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던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탈리아 우려에 VIX는 30% 이상 치솟아 19 근처까지 상승했다. 상승폭으로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총선 중간 개표 결과 민주당은 하원에서 무난히 제1당을 차지해 의석의 55%를 확보할 것으로 보였지만 상원에서는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나타나 정치적 불확실성이 부각됐다.

 

중국증시 마감현황

HSBC 제조업지표 악화에도 불구 시노펙의 급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
전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5P(0.50%) 오른 2,325.82pt로 마감하였다. 상하이증시는 2월 HSBC 제조업지표 악화에도 시가 총액 최대주 시노펙의 급등에 힘입어 상승하였다. 지수는 상승 개장 후 줄곧 강세를 보이며 3거래일 만에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2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0.4로 전월 확정치(52.3)보다 하락하면서,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였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전일 0시를 기해 휘발유 등 유류 가격을 인상키로 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여. 시노펙이 2.72% 급등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였다. 또한 중국 금융당국이 공매도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현지 매체의 보도로 증권업종도 상승했다. 중국 1, 2위 증권사인 중신증권과 하이퉁증권은 각각 0.95%, 0.96%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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