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4분기 미국경제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정부지출
및 재고 감소
에 따른 것이다. 소비지출의 견실한 증가세가 유지되고, 주택경기 회복
이 경제성장을 지지하고 있다. 물론, ‘재정절벽’ 협상이 완전히 타결된 것이 아니고,
이에 따른 경기둔화가 올해 상반기까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이런 경기둔화가 일시적일 것으로 전망
된다.
2012년 4/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 -0.1% 기록
2012년 4/4분기 미국 GDP 성장률(실질기준 추정치)은 -0.1%로 낮아졌다. 2012년 3/4분기 경제성장률은 3.1%였다.
소비지출은 3/4분기 1.6% 대비 증가한 2.2%를 기록했다. 비주택 고정 투자는 3/4분기 1.8%에서 8.4%로 상승했다. 비주택 설비투자는 3/4분기가
동일한 1.1%를 기록했다. 주택 고정 투자는 3/4분기 13.5%에서 15.3%로
상승했다. 재화 및 서비스 수출은 3/4분기 1.9%에서 -5.7%로 감소했다.
정부 지출 및 총 투자는 3/4분기 12.9%에서 -15.0%로 감소했다. 국방지출
은 3/4분기 12.9%에서 -22.2%로 감소했다. 3/4분기 GDP의 0.73% 증가
요인이었던 재고 변동은 4/4분기에는 감소요인으로 작용했다. 민간 재고는
3/4분기 603억 달러에서 4/4분기 202억 달러로 감소했다.
정부지출 및 재고 감소, GDP 2.5%p 하락 요인으로 작용
2012년 4/4분기 미국 GDP는 표면적으로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자율적인 성장동력은 오히려 강화됐다. 2012년 4/4분기 미국 GDP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장 큰 요인은 연방정부 지출이 급격히 감소했기 때문
이다. 지난 해 미국 의회에서 재정절벽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국방비 지
출이 1973년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또한 기업재고 감소가 GDP의
1.27%p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민간의 자생적인 성장동력은 강화
주택경기 회복과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 따른 가처분 소득 증가가 민간 소비지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인플레이션 조정 가처
분 소득증가율은 6.8%로 2009년 1/4분기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투자부문 역시 긍정적이다. 주택부분의 투자가 급증하기 시작했으며, 기업
투자 역시 재정절벽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8.4% 증가했다. 주택경기의 회
복세에 따른 건설지출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재정지출 협상
이 마무리될 경우, 지연된 설비투자가 재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