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는 15일(현지시간) 미국이 정부 채무한도 상한 증액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지 못할 경우엔 기존 ‘AAA’ 등급에 대한 공식적인 재검토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재정적자 감축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올해 안으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도 있다고덧붙였다. 현재 피치는 미국에 대해 최고 등급인 ‘AAA’ 등급을 부여하면서도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부채한도 상향 및 재정지출 감축안의 합의로 미국 신용등급 하락에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으로 이동은 제한될 것이다.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 강화될 듯
한편 금일 발표된 중국 2012년 4/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분기 7.4%보다 확대된 7.8%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경기 반등에 대한 시그널은 강화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저점에서 회복될 경우, 충분히 낮아진 원재료 가격이 수요를 창출하고 이로 인해 원재료 가격이 반등하게 된다. 중국 생산자물가의 반등세에 주목할 시점으로 판단된다.
뉴욕증시 마감현황
부채 한도 협상 불확실성 확대 하지만 경제지표 호전 이어져
15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의회의 부채 한도 증액 협상과 어닝시즌 우려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아이폰5'의 수요 부진으로 지난 14일에 이어 당일 3%의 급락세를 보인 애플은 주당 485 달러로 마감하며 지수 하락 압력을 더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부채 한도 증액과 관련해 공화당에 "협상은 없다"는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공화당은 부채 한도 증액과 예산 삭감을 연계해서 처리하자는 입장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불확실성이 확대되었다. 하지만 당일 발표된 경제지표 중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는 자동차 매출 증가에 힘입어 0.5% 증가하여 시장 예상치 0.2%를 상회하는 모습을 나타내 것이 호재로 작용하며 지수는 플러스 마감에 성공했다.
중국증시 마감현황
정부 지원책 기대감 지속
전일 중국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최근 주가지수는 2,300pt선을 돌파하며 상승 폭을확대했다.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지속되고 있다. 금융시장 개방에 대한 기대심리는 지난 14일에 이어 지속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외국인 투자규모 확대, B주의 H주 혹은 A주로의 전환, 중소형주의 자금조달 방안, 개인 해외투자 범위 확대 등이 논의되고 있다.
당일 환경보호 업종의 강세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 공기오염도 개선을 위한 설비 혹은 설비부품에 대한 중국기업의 비중 혹은 기여도가 낮아 이를 확대하기 위한 지원책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시화 수혜업종인 기계, 화학 등의 업종들도 강세를 보였다. 당일 상해종합지수는 0.6% 상승한 2325.68pt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