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민 | 조회 1373 2013.01.02 15:03
글로벌 금융시장의 초점, 경기회복으로 이동 중
재정절벽을 막기 위한 합의안 주요내용은 부부 합산 연소득 45만 달러 이상 고소득층의 소득세율을 현행 최고 35%에서 39.6%로 높이는 부자 증세와 장기 실업수당 지급 시한 1년 연장, 발효 예정이었던 정부지출 자동 삭감 시기를 2달 연장하는 것임.
2달 동안 예산지출 감축안과 국가 부채한도 상향조정에 대한 합의를 도출
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완전한 재정절벽 리스크 해소보다는 재정절벽 회피
가 정확.
다만 재정절벽에 대한 불확실성의 크기는 확실히 감소했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초점이 점차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이동 중이라는 점에 주목할 시점.
글로벌 경기 소순환 흐름 속 성장축은?
금융위기 전 글로벌 경기는 신흥공업국의 제조업 설비투자가 주요 경제성장 동력 이었지만, 금융위기 이후부터는 신흥공업국의 소비지출로 전환 .
향후 신흥공업국은 장기적인 소비지출 증가세를 뒷받침하기 위한 SOC 투자가 나타나는 구간으로 진입할 듯. 중국의 경우, 정권교체 후 도시화 및 SOC 및 보장성 주택투자가 강화
될 듯.
미국의 경우에도,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비방위 자본재 주문이 1차 금속, 금속가공, 기계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어.
주택경기 회복에 따른 건설투자, 에너지 가격 안정에 따른 reshoring 움직임, 천연가스 시추를 위한 투자 등을 감안하면, 미국 고정자산투자 역시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는 구간으로 진입할 듯.
국내 업종별 재고순환지표를 살펴보면
출하 증가율과 재고 증가율과의 차이로 산출되며 기업실전 전망에 선행하는 재고순환지표는 최근 소재/산업재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어.
고무 및 플라스틱, 금속가공, 기계장비 및 비금속 광물의 재고순환지표가 바닥권에서 개선 중.
글로벌 경기가 소순환 흐름 속 성장동력이 고정자산투자로 이동하는 구간임을 감안하면, 소재/산업재 업종 재고순환지표의 선행성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소재/산업재 업종 이외에는 반도체 및 전자부품 업종의 재고순환지표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