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숙경 | 조회 1147 2013.02.20 18:10
유럽연합(EU)의 최빈국인 불가리아에선 겨울철 가계 지출에서 전기요금의 비중이 높아 민감한 정치 사안으로 대두된다. 이 때문에 전기요금 급등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흘 전부터 시작됐고, 국가전력위원회 위원장 후보와 관련된 부패 스캔들이 불씨가 돼 시위가 더 커졌다. 이번 시위는 15년 만에 최대 규모였다.
거리로 쏟아져 나온 수 만 명의 시위대 중 일부는 정부를 '마피아' 라고 부르는가 하면, 공공요금 고지서를 불태웠다. 이후 집권당에 대한 반대 시위가 전국적으로 번져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 25명이 경찰에 연행되고 1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경찰이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을 때리는 광경도 목격됐다.
시위가 확산되자 보리소프 총리는 지난 18일 경제 실정의 책임을 물어 시메온 쟌코프 재무장관을 경질하는 한편, 이튿날엔 체코계 민간 전력 공급사 중 하나인 'CEZ 불가리아'의 사업 허가를 취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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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이 사회기간망에 들어와 무슨 짓을 하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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