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경이 | 조회 1429 2011.06.14 16:33
가카의 영원한 짜웅 강만수의 꿈은 메가뱅크 만드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사람들은 이 사람 별로 안 좋아한다.
우리은행을 꼭 지금 매각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매각이 최선인 것도 아니고. 4대강으로 예산 비고 나니, 그걸 채워넣기 위해서 이것저것 대형 M&A로 팔아치우고 돈 채워 넣겠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시선을 피하기가 어렵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런 짜웅으로 궁색하게 지금 매각하는 것 같다.
4대강이 이래저래 문제다.
내가 이해하는 바로는, 걔들도 엔지니어들은 수질은 도저히 맞출 수가 없다는 정도는 아는 것 같은데. 대운하 때 배 바꿔 탄 박석순 교수 같은 사람은, 이번에는 자기들끼리 입장이 갈려서 4대강은 반대한다.
가을에서 겨울 사이, 그 때는 좀 수질 관리가 될텐데, 봄에서 여름, 그야말로 영화 <짝패> 표현대로, “동네 개판됐슈”, 그런 걸 보게 될 가능성이 높다.
원래 계획대로 2012년 가을에 공사를 끝내면, 그 뒤에는 뒤집어지더라도 내년 겨울에는 물은 그런대로 깨끗한 상황에서 대선은 치룰 수가 있었다.
대충 그 정도 짜웅인데, 제대로 대통령한테 그런 얘기들이 보고가 안 되니까, 총선 전에 끝내, 그렇게 해서 공사가 확 당겨졌다.
기술적으로 얘네들이 공사를 마무리 지을 수가 없다는 게, 과학 쪽 원로들이 일부 가지고 있는 생각인 것 같고, 완공된다고 하면 내년 총선 때 대박 화려한 걸 볼 수 있을 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 분들이 좀 있는 것 같고.
원래는 다 한나라당 지지하셨던 분들인데, 4대강으로 돌아선 엔지니어들, 특히 원로들이 꽤 많은 것 같다. 그렇다고 이 양반들이 하다못해 민주당이라도 찍을까 하면, 지금 생각으로는 그러지는 않을 것 같고. 손학규, 걔는 뭐가 다른데, 그런 의견들인 것 같다. 정동영? 물론 그건 아니지.
어쨌든 4대강, 강만수, 요게 한국에서 나름 원로라고 하는 사람들이 한나라당으로부터 맘 떠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 듯 싶다. 평생 한나라당 찍던 금융계나 기업계 원로들 아니면 과학기술계 원로들, 요런 양반들이 한나라당의 정권 재창출을 지지하지 않는 건, 진짜 배꼽 털 나고 처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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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2012년에 완공하면 그나마 내년 겨울 대선때 4대강 수질유지가능
헌데, 가카 똥고집에 올해 완성하면 내년 총선때 최악의 수질 예상
수질이고 뭐고 올 여름 죄다 사단이 날텐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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