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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금지된 왕궁 후원이 정몽준 주차장?

| 조회 1449 2011.12.05 16:56

역시 대단한 정몽준의 힘. 재벌 출신의 현역 국회의원이자 전직 여당 대표, 내년에 대권 도전 꿈까지 꾸고 있다는 그의 힘 앞에 서울시민의 휴식 공간이자 조선왕조의 유서 깊은 왕궁인 경희궁이 주차장으로 전락했다.

한나라당이 한·미 FTA를 날치기 통과시킨 11월22일. 관람 시간이 채 끝나기도 전인 오후 5시께, 서울 종로구 신문로 경희궁 곳곳에 위압적 체격의 용역업체 직원들이 빨간색 경광등을 들고 오가는 가운데, 이들의 안내를 받은 고급 승용차들이 차량통행이 금지된 숭정문 앞 광장을 잇달아 질주하는 황당한 장면이 목격 됐다. 이들 차량은 전조등 빛을 환히 밝힌 채 산책로인 본관 왼쪽 산길을 따라 후원의 소운동장으로 속속 집결했다. 소운동장 바깥에는 정 의원 개인이 소유한 아산정책연구원이 불야성을 이룬 채 우뚝 서 있다. 이곳에서 오후 6시에 열리는 행사를 위해 왕궁 후원을 멋대로 주차장으로 사용 한 것이다.

http://media.daum.net/breakingnews/view.html?cateid=100000&newsid=20111206015312601&p=sis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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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리스 오블리제 운운하기 전에, 돈 많고 권력 있으면 지 꼴리는 대로 해도 된다는 저 기막힌 막가파정신에 경의를 표한다. 사회시스템 속에서 자신이 돈 벌고 권력을 향유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회시스템을 건강하고 활력있게 유지하는 데 공헌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은 저들의 대가리 속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너희는 노블리스하지 않기에 오블리제를 요구하지 않는다. 다만, 나대지 마라. 죽는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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