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동성 환경변화에 대한 우려 완화
Fed가 공개한 3월 FOMC 의사록을 통해, 최근 제기된 양적완화 프로그램
의 조기종료 및 이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환경변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
고 있다. 10일(현지시간)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FOMC 의사록 발표 이후,
현재 글로벌 유동성 환경에 가장 민감한 PIGS 국가들의 주식시장이 3% 이
상 동반 급등했다는 점, Minor Market인 나스닥의 상승률이 다우 및 S&P
500의 상승률을 크게 상회했다는 점은 이를 시사한다.
Fed는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을 회복하는 시점, 즉 실업률이 자연
실업률 수준으로 낮아지며 임금 상승률 상승에 따른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
이 나타날 때까지, 금융완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다. 현재의 경기 회복 속도
를 감안할 경우, Fed의 금융완화정책이 종료되는 시점은 2014년 말 정도로
판단된다.
글로벌 유동성의 향방은?
그렇다면 향후 글로벌 유동성의 향방은 어떻게 될 것인가? 우선 주목할 사
실은 안전자산으로부터의 이탈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미 국
채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독일 국채에
서도 관찰되고 있다. 미 국채의 기간별 수익률 곡선을 살펴보면, 3월 마지
막 주를 저점으로 수익률 곡선이 상승하고 있다. 이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
대감이 강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즉 향후 기본적인 글로벌 자금흐름은 위
험자산으로의 유입으로 판단된다.
중국 경기의
회복 시그널
한편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매동향은 OECD 경기선행지수와 매우 유사한
궤적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동향에 글로벌 경기전망이 Key
Factor라는 점을 시사한다. 전일 발표된 2월 OECD 경기선행지수는 지난 해 9월 후
부터의 반등세를 지속했다. 특히 그동안 하락세를 나타내던 중국 경기선행지수가 반
등세로 전환되었다. 그동안 국내 주식시장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기조로 전환되지
않았던 이유는 중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감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하지
만 OECD 중국 경기선행지수 반등과 더불어 3월 수입이 증가했으며 3월 신규대출이
2월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등 경기 회복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중국 정
부는 일부 도시에서만 시범 실시 중인 영업세, 증치세 통합정책을 8월부터 전국으로
확대 적용하는 등 적극적 감세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책을 실시를 발표했다.
iShares
MSCI KOREA ETF
움직임에 주목해야
국내 수급측면에서는 뱅가드발 벤치마크 변경의 영향이 Peak를 지나고 있다는 판단
이다. 현재 FTSE Transition Index 내 한국 비중 44.6%로 낮아진 상황이다. 6월 말까
지 청산물량 출회가 지속되겠지만, 이제부터는 반환점은 통과한 만큼 종료시점이 가
시화되는 것이다. 뱅가드발 수급부담이 향후 점차 감소한다면,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수급측면에서는 블랙락이 벤치마크로 사용하는 iShares MSCI KOREA ETF의 움직임
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최근 iShares MSCI KOREA ETF는 Fed의 양적완화 지속, 중
국 OECD 경기선행지수 반등의 시그널이 나타난 이후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베팅이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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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시황 - 미 고용 및 수입 관련 지표에 힘입어 상승 마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고용과 수입 관련 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4만 2천건 줄어든 34만 6천건
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 36만건을 하회했다. 지난 3월 미국의 수입물
가는 원유 수입비용 감소로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500지수
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미국 지표 개선과 이탈리아 국채
입찰 호조로 상승 마감했다. 이탈리아 재무부는 40억유로 규모의 3년만기 국채를 신
규 발행했고, 유통시장에서 국채금리는 6주일래 최저 수준으로 안정됐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원자재 업종의 차익매물로 인해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
1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7pt(0.30%) 내린 2,219.55pt로 마감했다.
상하이증시는 원자재 업종 주도로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지수는 상승 개장 후 상승
폭이 계속 축소되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최근 상승폭이 컸던 금속과 석탄 등 원자재
관련주에서 차익 매물이 나왔다. 중국알루미늄은 전날 5.6% 급등하고 나서 하락세
로 돌아섰고, 양저우석탄도 상승 랠리 후 내림세를 보였다. 중국 은행들의 지난달 신
규 대출이 급증한 점이 은행 업종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1, 2위 은행인 중국공상은
행과 중국건설은행은 0.25%와 0.43%씩 상승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3월 위안화 신규 대출액이 1조 600억 위안(약 193조 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 6천 200억 위안에서 71% 늘어난 금액으로, 시장 예상치 9천 400억 위안
도 상회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