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숙경 | 조회 1645 2013.02.19 18:40
글로벌 경기 회복 vs 시퀘스터 D-10
2월 NAHB 주택시장지수는 46pt를 기록했다. 이는 1월 확정치인 47pt와 시장 예상치였던 48pt를 소폭 하회하는 결과였다. 다만 지난 2006년 4월 이후 최고치였던 지난 1월 수준에서 거의 하락하지 않은 만큼 주택시장에 대한 참여자들의 기대는 여전히 견조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현재 단일가구 주택판매지수도 51pt로 전월 확정치인 52pt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향후 6개월 내 주택 판매지수는 49pt에서 50pt으로 소폭 상승했다.
한편 유로존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유로존 경제의 핵심인 독일경제의 회복 시그널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독일의 2월 ZEW 경기기대지수는 48.2%로 전월 31.5%와 시장 예상치였던 35.0%을 크게 상회했다. 특히 이는 지난 2010년 4월 이후 거의 3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는 유로존 경기기가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글로벌 경기 회복 시그널이 지속되고 있지만 위험자산으로의 이동은 당분간 제한될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의 자동 재정지출 삭감조치인 시퀘스터 발동 시점이 다가오고 있고, 협상 타결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실제 시퀘스터가 발동되는 시기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미국 의회가 이번 주 휴회기간인 점을 고려하면 25일 회기를 다시 시작하더라도 실제 데드라인까지는 나흘 밖에 남지 않은 상태이다.
전일 오바마 대통령은 임박한 시퀘스터 발동 시점을 늦추자며 의회를 또다시 압박했다. 한편 공화당인 심슨과 민주당 출신인 볼즈 전 의원은 향후 10년간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를 2조 4,000억 달러 감축하는 새로운 재정적자 감축 중재안을 내놓았다. 백악관의 목표가 1조 5,000억 달러 감축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협상타결을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