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숙경 | 조회 1677 2013.02.18 17:57
중국 기업 구매가격지수와 재고순환지표의 반등세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원재료 및 제품 가격변동에 민감한 소재 및 에너지 업종의 반등세가 시도되고 있다. 여전히 이들 업황의 개선과 실적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높지만, 전일 시멘트 업종의 강세에서 나타나듯 이들 업종 안에서 순환매는 지속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시장 경제체제 안에서 경기회복 시그널은 가격의 반등이었다. 하지만 P의 상승이 Q의 증가로 이어질 것인가?에 대한 의심이 반복되는 이유는 상품시장의 반등세에 실제 수요가 크게 기여한 것인지 투기적 수요가 크게 기여한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실수요라는 것은 기업들이 제품의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 및 중간재를 구입하는 것이다. 즉, 중국의 기업 구매가격지수가 철금속, 비철 및 전선류, 화학원료 및 방직원료, 펄프 및 목재류를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시점이다.
또한 중국 재고순환지표의 반등세는 P의 상승이 Q의 증가로 연결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유럽 주요증시, 관망장세 나타나 혼조 마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 주요증시는 거래량이 저조한 관망장세가 펼쳐지며 혼조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광산주 약세 및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영국증시에서는 남아프리카 광산에서 라이벌 노조원들간 충돌로 최소 5명이 총격을 입었다는 소식에 앵글로아메리칸과 아프리칸 배릭골드이 각각3%, 4% 하락했다. 반면, 프랑스 증시에서는 나틱시스 은행이 구조조정 계획안을 발표했고, 씨티그룹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해 큰 폭 상승했다. 소시에떼제너럴과 크레디아그리꼴 등 다른 금융주들도 1%내외의 강세를 보였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금융주 조정과 수급 리스크 재부각
전일 중국증시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최근 상승추세를 견인해 왔던 금융업종이 조정양상이 나타나자 지수는 하락했다. 더욱이 수급 리스크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했다.
상해 및 심천거래소 27개 상장기업의 이번주 보호예수물량 해제 규모는 약 96.82억주 (958억 위안)로 나타났다. 한편, 춘절기간 소매판매 증가율은 지난해보다 부진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춘절기간 동안 소매판매가 5천390억 위안(약 93조4천500억 원) 전년동기 대비 14.7% 증가했다. 이는 2011년은 16.2%보다 낮은 수치다. 하지만 여행 및 운수서비스 관련 소비수요는 지난해 동기대비 약 15%를 기록함에 따라 관련 업종은 상승하며 지수 하락을 제한했다. 당일 상해종합지수는 0.45% 하락한 2421.56pt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