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발표한 1월 중국의 제조업 PMI가 50.4% 상승했다. 이는 예상치 51%를 하회하는 수준이며 전달 50.6%보다 하락한 수치다. 하지만 경기 판
단선인 50%를 지난해 10월부터 상회하고 있다. 또 1월 말 발표된 경기선
행지수 역시 지속해서 반등추세를 이어가고 있어 이를 감안할 경우 지난해
4/4분기부터 시작된 경기회복세가 이어가고 있다는 판단이다.
한편, 기업별로는 대기업은 51.3%로 전달보다 0.2%pt 상승했다. 중소형 기업은 각각 49.7%, 46.2%를 기록하며 전달보다 각각 0.2%pt, 1.9%pt하락했
다. 보통 국유기업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진행된다. 물론, 중소형, 민간기업들의 참여도를 높이려는 정부의 의지는 강하나 실제로 미치는
영향은 아직까지 제한적이다. 즉, 2013년 도시화 건설을 위한 SOC투자가
진행될 것이다. 이에 따라 대기업의 수치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
다. 또한 2월에는 최근 늘어나고 투자수요와 2월 춘절효과 등이 존재한다.
이 또한 제조업 PMI가 상승추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이고 있다.
국내수요 개선 중
세부항목을 보면 국내수요가 개선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선, 생산지수는 51.3%로 전달보다 0.7%pt 하락했다. 이는 비중이 큰 중공업보다 소매
판매 업종의 생산량이 증가한 것이 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판단이다. 산업
별로 담배, 자동차, 농식물, 화장품 등의 제조업들이 50%를 상회했다. 반
면, 석유가공, 비금속, 화학, 목재 등은 50%를 하회했다.
신규주문지수는 51.6%로 전달보다 0.4%pt 상승했다. 이는 2012년 5월 이
후 최고치다. 또 수입지수는 49.1%를 기록하며 전달보다 소폭(0.1%pt) 개
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출 신규주문지수는 48.5%로 전달보다
1.5%pt 하락했다. 그만큼 국내수요 즉, 정부 및 가계수요가 개선되고 있지
만 글로벌 수요는 여전히 부진한 상태임을 시사한다.
한편, 원자재 재고지수는 전달보다 2.8%pt 상승한 50.1%를 기록했다. 이는2011년 5월 이후 처음으로 50%를 상회한 수치다. 산업별로 보면 원유, 제
지, 식품, 자동차, 화학상품 등의 재고지수는 50%를 상회했다. 2월 춘절 소
매판매 성수기에 따른 재고재구축을 의미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반면, 철도,
항공운수 설비, 비금속, 통신전자 등은 하회했다. 설비투자가 진행되면서 전
반적으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재고감소가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수요증가는 원자재 구매가격 지수가 전달보다 3.9%pt 상승한 57.2%를 기
록한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수요를 위해 재고재구축으로 전환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