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코메디

  • 참정 자료실
  • 블랙코메디

    남북관계 제로시대 돌입…남은건 넋놓고 지켜보기

    | 조회 1648 2013.04.29 20:31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개성공단 사태와 관련 29일 “이제 남북관계 ‘제로시대’에 돌입했으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북미 간의 협상만 넋놓고 지켜보는 것이겠지요”라고 꼬집었다. 진 교수는 이날 트위터에서 “그나마 개성공단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가 마련해둔 카드였는데.... 그걸 박근혜 정부가 허망하게 써서 자충수를 둔 느낌”이라며 이번 사태를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통미봉남’의 외통에 걸린 거다. 결국 협상은 북미가 하고, 비용은 우리가 대는....”이라며 “김영삼 정권 때의 상황으로 돌아가는 셈”이라고 이번 사태를 진단했다.

     

    진 교수는 “개성관광, 금강산 관광 중단. 개성공단 및 그 밖의 모든 경협 중단. 거기에 남북한 군사 핫라인 단절”이라며 “그 대가로 핵실험, 미사일 발사, 연평도 포격, 천안함 피격. 이 정도면 남는 장사 한 건가요?”라고 그간 대북 정책의 결과를 지적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 진 교수는 “북핵은 종전 및 평화체제 전환과 관련된 것으로 주로 북미 간의 이슈이다. 거기서 남한은 종속변수에 불과하다”며 “북이 두려워 하는 것은 미국. 남한은 전쟁을 일으킬 처지가 못 되는 반면, 이라크에서처럼 미국은 원하면 전쟁을 할 수도 있으니까요”라고 주장했다.

     

    때문에 “북한에게 핵은 재래식 무기에서 남북 사이에 벌어지는 군사력 차이를 일거에 만회하려는 비대칭 전략이자, 미국의 잠재적 공격에 대항하는 마지막 수단이겠죠”라며 진 교수는 “우리에게 안보가 최고이듯이, 그들에게도 체제의 안전은 최고의 가치를 갖는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그래서 퍼주든, 안 퍼주든, 그들은 핵을 개발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결국 남북 경협이나 대화는 애초에 핵개발과는 차원이 전혀 다른 문제이다. 퍼줘서 핵 개발 한 것도 아니고, 안 파준다고 핵개발 안 할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결국 이 문제에 관련한 북미 사이의 협상에 우리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중재’의 역할을 해내느냐의 문제인데....”라며 “그걸 하면 ‘종북’이라 몰리는 상황이니, 걍 북미 사이의 관계가 악화되면 그 여파만 우리가 뒤집어 쓰는 상황이 계속되는 것”이라고 한반도 상황을 주장했다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491

     


    0 추천

    실시간 의견

    불러오는 중... 더보기

    새 내용 확인중... 더 이상 불러올 의견이 없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날짜
    502 정권은 바뀌어도 관료는 바뀌지 않아...떡철은 여전히 떡찰 1752 13.05.23
    501 박원순 시장 “국정원 문건은 1000만 서울시민 모독한 것” 2337 13.05.20
    500 임을 위한 행진곡은... 1365 13.05.19
    499 성역사를 빛낸 새누리 위인들 1394 13.05.12
    498 윤창중이 대표적인 사례일까, 아니면 갑툭튀일까? 1243 13.05.12
    497 [서민 칼럼] "윤창중은 그럴 사람이 아니다" 1368 13.05.12
    496 청와대 ㅇㅇㅂ님이 열 받으신 듯 2359 13.05.12
    495 '연합뉴스, 역대 최악의 뽀샵질' 외신 놀림감 2043 13.05.08
    494 유시민이 쓴 노무현 대통령 추모시 1859 13.05.06
    493 조용기·홍재철이 오바마에게 받았다는 표창장은 50센트짜리 생활 체육 프로그램 증명서 1705 13.05.06
    492 전두환이 민주화의 초석? 대구공고, 학교 홈페이지에 게재 1451 13.05.06
    491 남양유업 사과하는 척 하면서 뒤로는 고소! 1816 13.05.05
    490 남북관계 제로시대 돌입…남은건 넋놓고 지켜보기 1648 13.04.29
    488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하기는 하는데... 1591 13.04.26
    489 어느 국회의원 하나 더 1562 13.04.26
    487 안철수 찾아 환영하는 문대인...그리고 새누리 찌질이 하나. 2235 13.04.25
    486 독일의 과거청산 노력 - 그리고 그런거 나몰라라 하는 한국의 초상 1537 13.04.25
    485 박원순 "대학 안나와도 서울시 공무원 될수 있어요" 1834 13.04.25
    484 김무성 "해수부 부산 유치 공약, 지금 생각하니까 잘못" 1942 13.04.24
    483 북한 대응 엇박자 - 중대조치가 뭔지나 알고 하는 소린지. 1350 13.04.24

    새 글쓰기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