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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김의 애국, 김영삼의 회피, 김승연의 또 다른 모습

| 조회 1498 2011.07.06 18:23

속초 앞바다에서 북한 잠수정이 좌초된 사건... 대한민국 국군은 어찌된 영문으로 벌어진 사건인지 우왕좌왕할 뿐이었다. 뉴질랜드와 호주에게도 전달된 북한 잠수함의 항해 루트가 정작 당사국인 대한민국에는 전해지지 않았다. 미 해군 정보국에 근무하던 로버트 김은  정보에 소외되어 어쩔 줄 몰라하는 조국의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미국시민권자인 로버트 김의 고향은  전남 여수였다. 고향에는 어머니가 살고 있었다. 이미 미국의 우방국들에게 전달된 정보, <북한 잠수정 두척이 남해상에서 한동안 머무르다 북상하던 와중 한척의 잠수정이 암초에 걸려 좌초되었고, 한 척은 북으로 귀환하였다>는 정보를 주미 한국 대사관 사무관에게 전달하였다. 그리고 미국 정부에 스파이혐의로 기소되어 9년 징역, 3년 보호감찰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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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미국의 사회보장을 박탈당하고 연금마저 받을 수 없던  로버트 김은 파산했다. 다음해 미국을 방문했던 김영삼대통령은 미국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로버트 김 사건은 개인의 문제일 뿐 대한민국과는 하등의 관계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결국 모친상을 당했을 때도 미 당국의 출국금지조치로 인해 장례에 참석할 수 없었다.

 

삶의 나락으로 떨어진 로버트 김을 후원하고 생활비를 보태준 건, 한화의 김승연 회장이었다.

김승연회장.jpg  

그런 이유로 나는 4년 전 김승연회장의 보복폭행 사건 당시에 김승연회장을 섣불리 지탄하지 못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으려니 하는 너그러이 생각하려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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