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작은길 | 조회 1802 2013.09.03 23:11(edit. 13.09.03)
[전략]
바로 이날 오후, 중국 어선과 섞여 북의 경비정들이 NLL을 넘어 백령도 사건해역 인근으로 접근해오기 시작했다. 사건 초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국회와 언론의 질타로 궁지에 몰리고 있던 이상의 합참의장에게 이 사실이 보고되었다. 천안함 사건에 이어 무언가 새로운 사건이 일어나고 있음을 짐작한 합참의장이 명령했다.
"이것은 의도적인 도발이다. 경고 직후 격파 사격을 하라."
실탄 사격을 하라는 초강경 조치에 김동식 2함대사령관이 황급히 합참의장과 화상회의를 하면서 만류했다.
"사격은 안 됩니다. 중국 어선이 있습니다."
이에 합참의장은 재차 "명령이다"라며 사격을 지시했다. 김 사령관은 "작전예규 상 이런 경우에는 사격을 할 수 없습니다"라고 반박했다.
이 말에 합참의장이 발끈했다.
"내 명령이 곧 작전지침이지 그따위 작전예규가 어디 있나?"
"의장님께서 하달해주신 작전예규 OO 페이지에 나와 있습니다."
사실이었다. 민간선박, 그것도 중국 어선이면 절대 사격할 수 없다. 둘이 옥신각신하자 마침 합참 지휘통제실을 순시하던 김태영 국방장관이 뭘쏘라 마라 하는 소리를 들었다. 무슨 일이냐고 확인한 후 김 장관이 황급히 소리쳤다.
"야, 쏘지 마."
이날 김 장관이 지휘통제실에 조금만 늦게 도착했더라면, 또는 2함대사령관이 발포를 했더라면 역사는 크게 바뀌었을 것이다. 문제는 당시 이상의 합참의장이 한 번도 합참에서 근무해보지 못한 합동작전의 초보라는 점과 천안함 침몰 당시 만취 상태에서 제대로 지휘를 못했다는 점이 겹쳐 그 직후 무리한 작전 지시까지 남발하는 상황으로 치달았다는 사실이다. 이를 두고 합참의장과 국방장관을 역임한 조영길 전 장관은 이렇게 말했다.
"당시 합참의장은 합참이 무엇 하는 곳인지 모르는 무면허 운전자인 데다가 당일 만취했으니 음주운전까지 했다."
[후략]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hanamander&logNo=110174877189
여기 이상의가 아랫글의 이상의 맞지요?
지일이나 똑바로 한 뒤에 좌파니 우파니 찾으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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