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4대 중증 100% 국가책임’ 결국 물 건너 갈 듯

| 조회 1193 2013.02.21 19:56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보건의료 분야 핵심 공약인 ‘4대 중증질환(암·심혈관·뇌혈관·희귀난치성질환) 진료비 100% 국가 부담’ 정책은 결국 물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1일 발표한 ‘박근혜 정부 국정과제’를 보면, 4대 중증질환 진료비 보장 대상에서 선택진료비(특진비)와 상급병실료(1~4인실 병실료), 간병비 등은 제외됐다. 

인수위는 “4대 중증질환 치료에 필수적인 의료서비스는 2016년까지 모두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하지만 선택진료비 등 비급여 부분은 실태조사를 통해 부담 완화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선택진료비 등에 대해선 장기 과제로 돌린 것이다.

박 당선인은 지난해 12월16일 대선 후보 텔레비전 토론에서 4대 중증질환 진료비에 대해 “비급여 부분까지 포함해 100% 국가가 부담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선택진료비와 상급병실료가 제외되면, 환자 부담은 별로 줄지 않게 돼 박 당선인의 공약은 사실상 거짓말이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한다. 

현재 암 등 3대 중증질환의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급여 부분에선 본인 부담률이 5%(희귀난치성질환은 10%)에 불과하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진료비가 많은 탓에 환자들이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비급여 항목 중에서도 선택진료비와 상급병실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펴낸 자료를 보면, 2010년 기준 전체 건강보험 비급여 진료비에서 선택진료비의 비중이 26.1%로 가장 높았고, 상급병실료가 11.7%로 뒤를 이었다.

BEFORE 2 MONTH.

문재인: 박 후보가 4대 중증질환을 전부를 국가가 책임지겠다며 재정 소요로 연간 1조 5000억원을 제시하고 있는데 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암환자가 1조 5000억원, 뇌혈관‧심혈관 질환은 3조 6000억원이 든다”며 “어떻게 4조 6000억원을 해결하겠냐?

문재인: 4대 중증질환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건강보험에서 아예 제외되는 비급여 치료비. MRI검사 등 선택진료는 해당이 안되고, 가장 돈이 많이 드는 간병비도 해당이 안 된다.

박근혜: 비급여 부분까지 포함해 100% 책임을 지겠다.

문재인: 좋습니다. 그러면 그런 간병비, 그 다음에 선택진료비를 다 보험급여로 전환을 하는데도 1조 5000억으로 충당하는 것입니까? 제가 그것을 묻는 것입니다.
박근혜: 네

문재인: 어떻게 충분한지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암치료비만 본인부담금이 1조5000억인데 어떻게 4대 질환이 가능하겠습니까?

박근혜: 암질환만 가지고 1조5000억이 든다고 생각 안합니다, 그것은. 거기에서 계산을 좀 잘못하신 것 같아요. 

0 추천

실시간 의견

불러오는 중... 더보기

새 내용 확인중... 더 이상 불러올 의견이 없습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날짜
422 역사학자 전우용형님^^의 전쟁과 관련한 트윗 1217 13.03.10
421 전쟁 나라고 고사를 지내는 조선일보 메인. 1292 13.03.10
420 ‘안보 위기’라면서…주말 골프장 메운 軍 장성들 1154 13.03.10
419 경제활동 참가율이 24년 만에 50%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 1089 13.03.10
418 대치동 키즈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1539 13.03.05
417 베네수엘라 '우고 차베스' 대통령 사망 1121 13.03.05
416 인생사 새옹지마...꼬시다. 1188 13.03.04
415 육사의 뿌리에 ‘임시정부’는 없다. 1338 13.03.01
414 그나마 김영삼이 잘 한 부분 중 하나 1467 13.02.25
413 '박통 주가' 재현되나···"코스피 5000도 간다"...지랄 재 등장. 1496 13.02.25
412 박근혜 반값 등록금 공약, 사실상 포기, 원래 생각이나 했나? 2524 13.02.21
411 ‘4대 중증 100% 국가책임’ 결국 물 건너 갈 듯 1193 13.02.21
410 전기료 함부로 올렸다가 불가리아 총리·내각 총사퇴 1150 13.02.20
409 해외에 가서도 쉬지 않는 원순씨 2016 13.02.20
408 여행가보고 싶은 곳 1360 13.02.19
407 서울시, 10번 이상 승차거부가 적발된 택시회사 사업면허 취소 방안 추진 1858 13.02.19
406 (미)국산 장관 1545 13.02.19
405 유시민 전 장관 은퇴에 대한 논평과 번역문 1313 13.02.19
404 삼성은 일개 기업이 아니고, 대한민국의 실세이고 密本이 아닐까? 1497 13.02.14
403 [정치무관] ‘젊은 모나리자’ 진품 확인…더 젊고 더 예뻐 1738 13.02.14

새 글쓰기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