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세포네 | 조회 1576 2012.04.12 17:06
한 이틀 아무 생각이 없었다. 기분이 쳐지기도 하고, 이유없이 화가 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괜찮아 졌다.
좀 안다는 사람들은 너도나도 박근혜가 승리한 것이요, 민주통합당이 패배한 것이다라고 한다. 과반을 놓쳐서 패배한 것인가? 누가 과반을 준다고 하든? 새누리당이 180석에서 150석으로 내려 앉은 것은 승리고, 100석도 안되던 야권이 140석 가까지 치고 올라간 것은 패배다? 지랄을 한다. 또 자중지란 일으키게? 가만 보면 이런 놈들이 한 편인 척하면서 새누리당 좋게하는 간첩아닌가 싶다.
이번 선거는 견고한 저들의 방어막을 확인하였고, 야권연대가 그래도 길임을 확인해 준 계기였다고 본다. 저 놈들이 180석 가졌을때 하던 행동을 지금도 할 수 있다고 보나? 이제는 어렵다. 그래도 패배인가? 묻고싶다. 실수는 있었을지언전 패배는 아니다. 패배라고 하는 순간, 우리는 가능성의 끈을 스스로 놓아버리게 된다. 아쉽지만, 벽을 확인했고, 벽이 절대적으로 완고한게 아닌 것을 알게 되었고, 덩치를 그나마 싸움이 좀 될 만하게는 키웠다. 승리하지는 않았지만, 가능성을 열었다.
조중동의 프레임에 갖혀 스스로 물어뜯고...지랄 좀 하지 말자. 원인을 밝히는 것은 좋으나 미흡했던 부분을 교체하기 위한 것이어야지, 책임을 묻는 것이어서는 안된다. 우리 겨 뭍은 것을 똥 뭍은 저들보다 더 탓하는 지랄은 그만 떨자는 것이다.
한나라당이나 새누리당이나 남들이 뭐라하든 비리 다 저지르고, 논문 복사하고, 제수 성추행하고, 장물 껴안고 나몰라라하는 등 초지일관 뻔뻔하게 가는 데, 야권은 뭔 일만 있으면 자중지란 흔들리다 제풀에 무너져 내린다. 노무현 대통령 흔들던 그 버릇이 이제는 나꼼수와 목아돼까지 흔들고 있다. 새누리당에서 배울 것은 배워야 한다. 염치없이 지랄하는 것은 배우지 않더라도 정치적 뻔뻔함은 배워야 한다.
정치는 투사를 원하지 윤리적으로 완성된 선비를 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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