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물질 유입가능성 밝힌 보고서, 국정원 외압으로 폐기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3·11 동일본 대지진 때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하면서 방사성물질이 한국으로 넘어올 수 있다는 보고서를 만들었지만 국가정보원의 외압 때문에 폐기
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 고위 관계자는 7일 "국립환경과학원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인 지난해 3월 말 대기확산모델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미량의 방사성물질이 지상풍을 타고 한반도로 넘어올 수 있다는 결론
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 보고서가 나온 뒤 국정원에서 이를 대외비로 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며 "이후 보고서를 찢어 폐기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으로 유입되는 방사성물질의 양은 인체 유해 기준의 100만분의 1 정도의 저농도였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이 국립환경과학원의 보고서를 막은 것은 국민들 사이에 불안감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도 원전 사고 직후부터 "한반도는 편서풍의 영향대에 있다"며 "방사성물질은 태평양 쪽으로 흘러갈 뿐 한국으로는 유입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국내외 전문기관에서도 방사성물질의 직접 유입 가능성을 제기했다는 점에서 '과잉 대응'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당시 전문가들은 한반도 상공에는 편서풍이 불지만 지표 5㎞ 이내의 낮은 고도에서 부는 국지적 지상풍이 방사성물질 유입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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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부는 사기꾼, 거짓말쟁이들만 있나?
상식적으로 우리나라에 안들어 오겠나?
일단 뭐든지 덮고 쉬쉬하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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