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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동네북 신세에도 막아주는 이 없어… 총선 의식, 차별화 거세질까?

| 조회 2350 2011.11.02 22:30

권력무상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2007년 대선에서 압승했을 때, 2008년 총선에서 대승을 거뒀을 때, 그의 주변엔 '충신'이 넘쳤다. 집권 4년차. 정권심판론이 비등해진 가운데 이 대통령 주변은 썰렁하기만 하다. 여당에서조차 청와대를 공격하고, 인터넷방송에선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했지만 이 대통령을 대신해 싸워주는 충신은 눈에 띄지 않는다. 내년 4월 총선이 다가올수록 여권의 'MB 차별화'는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18대총선 '명박돌이' 넘쳐 = 정권 초 MB맨이 넘쳐났다. 안국포럼과 서울시, 영포라인, 소망교회, 고려대 출신 측근만 수백명에 달했다. 외곽단체인 선진국민연대 회원은 무려 430만명이었다. 청와대와 4대 권력기관(검찰 경찰 국세청 국정원), 공기업의 핵심은 전부 MB맨이 차지했다. 

18대 총선에선 이 대통령 후광을 업은 이른바 '명박돌이' '뉴타운돌이'가 무더기로 금배지를 달았다. 이들은 정권 초 이 대통령이 촛불시위 등 정치적 위기에 처할 때마다 "제가 지켜드리겠다"며 호위무사를 자처했다. 

요즘들어 MB맨들이 보이지 않는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이후, 한나라당 원희룡 정두언 정태근 의원 등 한때 이 대통령과 가까웠던 의원들이 청와대에 직격탄을 퍼부었지만 아무도 이를 나무라지 않는다. "당신이 이럴 수 있냐"고 항의할 법한데, 다들 침묵했다. 인터넷방송 '나꼼수'에서 툭하면 '가카(각하)'를 조롱하고, 심지어 BBK사건 주역 에리카 김이 "(그 분과) 부적절한 관계였다"고 주장하는 폭로까지 나왔지만 아무도 반박하지 않는다. 

◆동업자 많지만 동지 없어 = 정치권에선 이 대통령의 고립을 두가지 측면에서 해석한다. 우선 이 대통령 특유의 인간관계가 거론된다. 이 대통령 주변엔 '동업자는 많지만 동지는 없다'는 논리다. 

이 대통령 측근으로 꼽히는 한 의원은 "이 대통령은 인간관계도 실용적으로 접근한다"며 "예를 들어 경선에서 표를 얻기 위해 당협위원장을 내 편으로 만들 뿐 정치적 동지나 공동운명체로서 (인간관계를) 맺지 않았다"고 말했다. 

두번째는 국정실패의 영향이다. 민심은 이명박정부가 실패했다고 본다. '경제'를 보고 찍었지만 '양극화 심화'라는 불만스런 성적표가 돌아왔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도 후퇴했다. 분노한 민심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확인됐다. 선거 표심대로라면 서울에서 한나라당은 48석 가운데 7석을 건지는 데 그친다. 총선을 의원들이 이 대통령 편에 서기 어려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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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게 있을때는 달려들어 꼬리를 치지만
힘떨어지고 먹을 게 없어지니 쌩까는 꼴이란 가카나 그것들이나 매반 한 가지임.
시쳇말고,  우리나라 보수(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Conservative가 아니라  payment 라서 그런거 아닐까 생각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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