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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 땅을 주제로 써 보는 소설

| 조회 2728 2011.10.16 22:57(edit. 11.10.17)

내곡동에 대해 원래 서울시장 때 그린벨트 해제하려고 마음먹고 차명으로 맡겨 놓고 있다가 지금 꼼수를 쓰면서 찾는 과정 아닌지 의심이 되었는데, 같은 생각을 하는 이가 있군요. (주어 없음)
딴지일보의 리턴오브사마리탄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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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뭐, 순전히 내 상상일뿐이므로 진실과는 거리가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말씀드린다.

내곡동 땅, 그거 원래부터 MB 것이 아닐까?...하는 것이 의문점의 출발이다.

이상득도 30년 전부터 내곡동 그 근처에 땅을 갖고 있었다니, MB가 갖고 있었다 해도 하나도 이상할 것은 없다.

 

또한 이명박은 그 시절 월급쟁이(사장)을 하고 있던 시절이라, 모든 부동산 거래를 차명으로 했었다. 서초동 꽃마을 땅이 그랬고, 도곡동 땅이 그랬고, 공주땅, 여주땅 전부 다 차명이었다.

 

내곡동 땅의 원주인 '유모씨'는 지금 숨어 버린 상태다. 만약 진짜로 떳떳한 토지거래였다면, 어떤 식으로든 해명 정도는 하는 것이 정상이었을 것이다. 말하자면, 유모씨는 차명관리인에 불과했던 것으로 추정 할 수 있다. 그러니 땅을 팔고 나서도 자기 명의로 토지 형질변경까지 해주었을 것이다. 게다가 거기있던 쓸만한 건물 값도 공짜로 해주었다. 만약 그 땅이 진짜 자기것이었으면, 미쳤다고 공시지가 수억짜리 건물을 공짜로 넘기겠는가? 아무리 뜯어낸다고 해도 그렇지.

 

문제는, 그 토지를 매입하는데 쓴 54억 여원이다. 7억은 이명박, 김윤옥 둘 소유의 부동산을 담보로 빌렸다는데, 뭐 좋다. 40억원은 경호동 지을 땅을 사라고 줬더니, 지 사저를 짓는 땅을 사는데 대부분의 돈을 쓴다. 게다가 2억8천은 경호 장비를 사라고 배정된 예비비인데, 그 돈을 홀랑 갖다 땅 매입비로 쓴다.

 

더구나 아직도 친척한테 빌렸다는 6억원은 누구한테서 나왔는지 출처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 6억은 친척한테 빌린 돈이 아니기 때문이겠지. 어떤 놈이 돈 6억을 은행을 거치지 않은 채 현찰로 보관했다가, 현찰로 빌려주겠는가? 말하자면 은행거래 기록을 내 놓을만한 친척이 없다는 얘기다. 친척한테서 빌렸다는 증거로 은행기록을 내놓으려면, 북한이 한번 더 농협을 해킹해 주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 돈이 사실은 아무런 영수증이 필요없는 청와대 업무비일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는 것 이다.

자, 결론.(물론 상상)

 

MB는 지난 수십년전에 차명으로 사서 갖고 있던 내곡동 땅을 서울시장이 되자 그린벨트 해제 구역으로 만들고, 직접 건물을 지어 '유모씨'인지 누군지에게 식당으로 임대해주고 임대수입을 꼬박꼬박 챙겨먹었다. (아니면 차명으로 보관 잘 하라는 의미에서 임대료 없이 사용하게 해 주었다. 보관료.)

이제 이땅이 곧 전면 그린벨트가 해제되어 버리면 땅값이 크게 오르고, 그 경우 명의변경이 녹록치 않게 되기 때문에 서둘러 명의를 변경해야 하는데, 이왕이면 아들한테 넘겨서 상속에 대한 부담도 덜어보자는 아이디어를 냈을 것이다. 하지만 아들 이시형은 아무 재산이 없다. 엄마, 아빠가 몇 억이야 빌려줄 수 있지만, 아무리 낮춰잡아도 50억은 되는 돈을 다 마련해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면 아예 받아 놓은 예산도 빼먹을 수 있는 방법으로 연구해보자... 해서 나온 아이디어가 땅 전체의 단순 면적을 투자 금액비율로 나누되, 알짜 땅은 이시형이가 갖게 하는 쪽으로 머리를 쓴 것이다.

 

일단 나랏 돈을 뺄 수 있는 만큼 전부 다 빼보니, 경호동 부지값 40억, 남아 있는 경호 장비 예산 2억 8천, 그리고 여유있는 청와대 업무비 6억원까지, 다 더하니 48억 8천만원...거기다가 이 땅을 아들 명의로 떳떳하게(?) 돌리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나머지 돈 7억원은 은행으로부터 차입해서 채운다.

 

말하자면, 이명박은 나랏돈 48억 8천만원을 자기가 먹으면서, 또 자기 소유의 땅을 자기 아들에게 실질적으로 상속해주는 2중의 효과를 노린 것이다. 진짜로 대단한 잔머리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아쉽게도 들켜버렸다. 이따 해결책을 제시한다고 하는데, 내가 볼 때 이명박은 절대 이 땅 그냥은 포기 못한다에 건다, 하다 못해 청계재단에 넘기는 한이 있더라도 포기 못할 것이다.

 

자, MB의 멍군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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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이 모든 것을 망치는 지 한 번 두고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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