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세포네 | 조회 3774 2011.11.22 20:41(edit. 11.11.22)
쫄지 좀 마라. 한미 FTA 비준됐다고 나라 망하지 않는다.
좌절하지 마라. 아직 기회는 많이 있다.
미리 예단하고 섣불리 움직이지 마라. 시간은 아직 남아있다.
지금 어떤 게시판 봤는데 의료비 상승한다고, 요율 오르기 전에 의료 실비 보험 든다고 한다. 씨바 벌써 항복하기냐? 왜 미리 겁먹고 꼬리 내리냐?
걱정 하는 마음에서들 하겠지만, 함부로 국치일이라고 하지 마라. 왜 공연히 공포감을 조성하나?
패배감에 공포감이 더해지면, 포기와 무관심만 남는다.
확 실히 할 것은, 한미 FTA 가 통과 됐다고, 난무하던 “ 괴담” 이 “ 자동” 으로 “ 반드시” 되는 것이 아니다 . “ 괴담” 을 “ 괴담” 으로 남겨 버릴 기회가 아직 있다. 물론 쉽지 않을거다. 매우 많은 사람이,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감시를 해야 한다.
ISD가 무섭다고? 내가 보기엔 ISD에 쪼는 놈들이 더 무섭다. 왜 미리 쫄아서 움추려 드나?
중재, 가면 된다.
우리나라가 불리하다고? 씨파 이게 오늘 제소하면 내일 결과 나오냐? 몇 년 걸린다.
그 동안 ISD 제소하는 놈 우리가 죽여버리면 된다. 특히 첫 번째 놈, 한국 정부를 상대로 ISD 제소하는 첫 번째 놈, 철저히 밟아야 한다. 그래야 놈들이 배운다. 씨바 함부로 했다가는 X 되겠구나.
미국 담배회사가 제소를 한다고? 그 담배 안 피면 된다. 소매상들은 그 담배 판매 거부하면 된다. 가서 데모하고 홈페이지 마비시키면 된다.택배 회사가 우체국 제소한다고? 그 놈들 서비스 이용 안하면 된다. 전 회사의 택배 담당 직원들 연합회 만들어서 서비스 이용 불가 외치면 된다. 그 놈들 직원 빌딩 입장 거부 시키면 된다. 정말 열 받으면 경찰에 전화해라. 그 놈들 비행기에 문제가 생길 것 같다고.
정치가, 공무원중 한미 FTA 핑계 대는 놈들, 철저히 밟아라. 씨바 중재, 가면 된다. 그 때 가서 만일 지면, 돈으로 물어주던, 그냥 규제 바꾸던, 배째라고 하고 미국 보고 무역 보복하라고 하던, 할 수 있다. 제발 쫄지 좀 마라.
랫칫 조항 있다고? 일단 규정부터 꼼꼼이 읽어보고. 아무튼 공공서비스 영역, 민영화라는 말 꺼내는 새끼 죽여라. 우리가 안 하면 된다. '한미 FTA 통과되서 전부다 "괴담"처럼 될꺼야' 하고 포기하는 순간 "괴담"이 현실이 된다.
우선, 가장 쉬운 것부터 하자. 투표해서 정권 바꿔라 . 다 똑같은 놈들이라서 빠꿔 바야 소용 없다는 사람이 있는데, 그러면 평생 그렇게 살아라. 민주주의가 좋은 제도라서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다. 대신 자기가 선택하지 않은 사람이 자기를 혹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지배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여라.
정권을 바꾼다는 것은, 정치가에게 위기감을 준다는 말이다 . 예전에 고 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때, 임종석 당시 열린 우리당 국회의원이 거리에 나와 있는 시민들을 보고 TV 인터뷰에서 “ 무섭다” 고 했다. 지금은 시민들이 자신들을 지지해 주지만 자기들도 시민들의 역린을 건드리면, 고 노무현 전태통령을 탄핵한 다른 국회의원들과 똑같은 처지에 처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했다.
이런 깨달음을 모든 정치가에게 줘야 한다. 그래야 정치가들이 시민의 눈치를 보고 귀를 기울인다. 이런 깨달음을 주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정권 교체다. 가카가 집권하기 전 10 년 동안 악에 바쳐 발악하던 한나라당을 생각해봐라. 권력을 상실했을 때, 그 충격은 상상하기 힘들만큼 크다. 가카 치세는 그에 대한 반동이고, 다음 번 선거에서 다시 정권 교체가 이뤄지면, 한나라당 인사들도 깨달음을 얻을 것이다. 사나운 개를 몽둥이로 패면 주인을 물려고 달려든다. 그런데 계속 패면 결국 순종한다. 패야 한다 순종할 때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