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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둘째 주 주간 증시전망

| 조회 1371 2013.01.06 15:08

1. 주간 증시: 순조로운 출발

이번 주 국내 증시, 한 단계 높아진 박스권 예상
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KOSPI)은 2,000pt 부근의 등락이 예상된다(1,980~2040pt).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이 일부 타결됨에 따라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그리 강하지 않을 것이다. 정부 부채한도 상향조정과 지출축소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수 있다. 또한 국내 주식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물 출회 등 수급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반면, 미국과 중국 중심의 글로벌 경기반등이 이어질 것이며, 이에 따라 위험자산으로의 자금유입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는 국내 주식시장의 조정 폭을 제한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재정절벽 협상은 일부 타결됐다. 재정절벽 합의안의 기본 방향은 부유층 과세를 늘리고 일반 국민에게 적용되는 감세 조치를 유지하는 것이다. 부채한도 상향조정과 정부 재정지출을 자동 삭감하는 sequester에 대한 협상시한을 2개월 연장했다. 결국, 미국정부는 3월 초까지 의회와의 협상을 통해 부채한도 및 재정지출 축소 규모 등을 공식적으로 합의해야 한다. 따라서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유지될 것이다. 이런 재정절벽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지표는 개선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경기에 선행하는 ISM 제조업 및 서비스업 지수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다. 또한 고용지표
역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에도 중국 경제 및 주식시장은 국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의지가 뚜렷해지고 있고, 이에 따라 시중에 유동성 공급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반등에 대한 기대와 유동성 공급은 전반적인 물가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 소재 및 산업재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환율, 수출주에 부담
한편, 원화 강세 및 엔화 약세는 수출관련 업종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최근 자동차 및 부품 업종의 하락이 이어지고 있고, 이런 양상이 지속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IT 업종으로 확산될 수 있음).
다만, 원화 강세 및 엔화 약세가 가파르게 진행됐고, 추가적인 변동 폭은 크지 않을 것이다. 이들 업종에 대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매수는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2. 국내외 주요 이슈: Cyclical 비중확대
글로벌 경기 소순환 흐름 속 성장축은?
금융위기 전 글로벌 경기는 신흥공업국의 제조업 설비투자가 주요 경제성장 동력이었지만, 금융위기 이후부터는 신흥공업국의 소비지출로 전환되었다. 향후 신흥공업국은 장기적인 소비지출 증가세를 뒷 받침하기 위한 SOC 투자가 나타나는 구간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중국의 경우, 정권교체 후 도시화 및 SOC 투자와 보장성 주택투자가 강화될 것이다. 미국의 경우에도, 설비투자의 선행지표인 비방위 자본재 주문이 1차 금속, 금속가공, 기계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택경기 회복에 따른 건설투자, 에너지 가격 안정에 따른 reshoring 움직임, 천연가스 시추를 위한 투자 등을 감안하면, 미국 고정자산투자 역시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는 구간으로 진입할 전망이다.


소재/산업재 업종 비중확대, 아직 늦지 않았다!
아직까지 소재/산업재 업종의 기업실적 전망 개선은 뚜렷하지 않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가 소순환 흐름 속 성장동력이 고정자산투자로 이동하는 구간임을 감안하면, 소재/산업재 업종의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최근 기업실적 전망에 선행하는 재고순환지표는 소재/산업재 업종(고무 및 플라스틱, 금속가공, 기계장비 및 비금속 광물)을 중심으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3. 주간 경제 전망: 미국 ‘재정절벽’ 일부 완화
국내 경제
1월 금통위, 금리동결 전망
1월 금통위에서 금리동결이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경기가 반등하고 있고, 이에 따라 국내경기의 회복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인플레이션 우려 역시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물론, 새로운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가시화될 수 있고, 김중수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다만, 그 시점이 1월은 아닌 듯 하다.


미국 경제
‘재정절벽’ 협상, 일부 타결
재정절벽 협상은 일부 타결됐다. 재정절벽 합의안의 기본 방향은 부유층 과세를 늘리고 일반 국민에게 적용되는 감세 조치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출축소와 부채한도 상향조정에 대한 협상시한을 2개월 연장했다. 정부 부채한도 증액과 지출축소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소비자 및 기업의 신뢰지수 회복을 제한할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 경제
물가 반등세 이어질 듯
정책당국의 유동성 공급 등의 영향으로 물가는 조금씩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위안화 신규대출과 M2 증가율은 11월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적인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고, 정부의 유동성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생산자 및 소비자 물가는 하락 폭이 축소되거나 상승 폭이 다소나마 확대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4. 외환시장 동향 및 전망: 달러화 강세
지난 주 동향
달러화, 올해 연준(Fed)이 자산매수를 종료할 것이라는 기대로 강세
지난 주 달러지수는 전주대비 1.03%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이 일부 타결됐고, 이에 따라 위험거래가 다소 증가했다. 그러나, 유로 경제의 위축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일부 위원이 올해에 자산매입 프로그램 종료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유로화는 큰 폭의 하락세를기록했다.
한편, 엔화의 약세가 뚜렷해졌다. 지난 한주간 엔/달러 환율은 2.59% 상승했다. 일본의 새로운 정부가 엔화 약세 및 인플레이션 등을 유도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주대비 0.64% 하락한 1,063.60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재정절벽 협상이 일부 타결됐고, 주식시장의 외국인 매수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외환당국에 대한 경계와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종료 가능성 등은 원/달러 환율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주 전망
원/달러 환율, 1,060~1,080원 중심 등락 예상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1,060~1,080원 중심의 등락이 이어질 전망이다. 역외NDF시장에서의 숏 커버 물량과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등을 감안할 때, 외환시장에서 수급 공방이 치열해질 것이다. 다만, 외환당국이 1,060원 선을 앞두고 강한 방어의지를 보이고 있고, 규제에 대한 리스크도 남아있다. 이에 따라 1,060선이 쉽게 붕괴되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이 일부 타결에 그쳐, 이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된 상황은 아니다.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1,060~1,080원 부근에서 좁은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다. 다만, 원/달러 환율의 장기적인 하락 추세가 마무리됐다고 보기는 힘들다.

 

5. 수급동향: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
글로벌 금융시장의 초점은 이동 중
재정절벽을 막기 위한 합의안 주요내용은 부부 합산 연소득 45만 달러 이상 고소득층의 소득세율을 현행 최고 35%에서 39.6%로 높이는 부자 증세와 장기 실업수당 지급 시한 1년 연장, 발효 예정이었던 정부지출 자동 삭감 시기를 2달 연장하는 것이었다. 2달 동안 예산지출 감축안과 국가 부채한도 상향조정에 대한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완전한 재정절벽 리스크 해소보다는 재정절벽 회피라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
다만 재정절벽에 대한 불확실성의 크기는 확실히 감소했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초점이 점차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이동 중이라는 점에 주목할 시점이다. 최근 미국 채권시장에서의 Yield Curve는 완만히 상승 중이다. 또한 투기적 거래들의 흐름을 살펴보면,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포지션이 숏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구리에 대해서는 롱 포지션이 지속 중이다.

 

6. 해외 증시 동향
지난 주 다우지수, 3.84% 상승
재정절벽 협상 타결과 주요 경제지표 개선으로 인해 상승 마감
지난주 미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 상∙하원에서 재정절벽 합의안이 극적 타결되면서, 주 초반 큰폭 상승세를 보였다. 주 중, 3차 양적완화의 조기 종료 우려로 차익매물이 출회되기도 했지만, 제조업 및 고용지표의 개선으로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12월 31일(현지시간) 자정을 3시간 앞둔 상황에서, 오바마 행정부와 미국 상원 공화당은 부자증세를 포함한 재정정벽 합의안을 마련했다. 부자증세 소득기준은 부부 합산 연소득 45만 달러 이상, 개인 소득 40만 달러 이상으로 합의했다. 40만 달러를 넘는 소득에 대한 소득세율은 35%에서 39.6%로 올랐고, 자본이득과 배당소득에 대한 세율 역시 각각 15%에서 20%로 상향 조정되었다. 재정절벽 리스크가 완화된 데 이어, ISM 제조업지수가 50.7로 한달 만에 확장국면으로 돌아서면서 미 증시는 13개월 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FOMC 의사록에서, 다수 위원들이 연내 양적완화 조치를 종료할것으로 예상한 것이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기도 했다. 하지만 제임스 블러드 연은 총재가 자산매입 중단 결정은 달력상의 날짜가 아니라 경제 상황에 기초한다고 밝혔고, 12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것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2월 비농업 취업자수는 15만 5천명으로 시장예상치 15만 2천명보다 상회했고, 실업률은 7.8% 전월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주 상하이 종합지수, 1.96% 상승
2013년 첫 거래일, 에너지 자원주 중심으로 상승추세 이어가
2013년 첫 거래일인 지난 1월 4일 중국증시는 상승추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재정절벽 타결 소식과 1월 중국 PMI(50.6%)가 양호한 모습을 기록한 것, 도시화 및 철도건설에 대한 계획이 가시화 된 것 등의 호재가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주요 상승 업종은 철도기초건설, 철강, 비철금속 그리고 금융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에 대한 부담으로 2,290pt 선 돌파 이후 부동산, 건자재, 시멘트, 가전, 여행업종 등의 조정양상이 나타내며 당일 상승 폭을 반납했다(상해종합지수는 12월에만 11월 말 대비 약 14% 이상의 상승을 기록). 한편, 차이네스트의 경우 이번주 12개 종목의 350억 위안 규모 보호예수물량이 해제됨에 따라 1.19% 하락 마감했다.
중국 경제관찰보는 양회(3월)이전 도시화 건설계획에 대한 구체적 의견안이 발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도시화에 있어 ‘중국특색의 도시화도’를 강조하며 2020년까지 전국 20개 이상의 대형도시 건설, 현(县)급 이상의 도시 180개 건설, 비농업 인구가 주를 이루는 소형도시 10,000개 건설을 목표로 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위한 철도, 도로, 항만, 항공 등의 SOC 투자 역시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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