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총회에서 IOC 위원들의 표심을 움직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프레젠테이션에도 사연이 있다. 원래 단상에 오르는 프레젠테이션 발표자 명단에는 최문순 강원도 지사가 들어가 있었다. 지난 2번의 도전에서 김진선 전 지사가 프레젠테이션을 한 바 있기 때문에 최문순 현 지사의 참석도 당연한 절차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문순 지사는 총회를 얼마 앞두지 않은 상태에서 전격적으로 하차했다. 평창유치위 측의 외국인 컨설턴트가 “IOC위원들이 강원도지사가 자주 바뀐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기 때문이었다.
최 지사 측은 처음에는 ‘야당이라 제외하는 것 아니냐’며 반발했으나, 설명을 들은 뒤에는 대의를 위해 흔쾌히 받아들였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