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정몽준 의원 첫 인터뷰부터 거짓말”
박원순 서울시장 측이 새누리당의 공세에 포문을 열었다. 선거캠프도 꾸리기도 전에 새누리당이 전방위 공세로 나오자 박 시장이 정무라인을 통해 이례적으로 강력 대응에 나선 것이다.
박원순 시장 측은 3일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의 ‘경전철 비판’에 대해 “출마선언 후 첫 인터뷰부터 거짓말, 정몽준 의원의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고발한다”고 논평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시장이 추진 중인 서울시 경전철 사업을 문제 삼았다. 정 의원은 “박 시장께서 취임하고 나서 토건사업 같은 건 안한다. 경전철 전면 재검토 한다고 하더니 결정권도 없으면서 경전철을 7개가 아니라 10개를 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흠집내기 발언에 즉각 대응했다. 기동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정 의원이 출마선언한 날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창당 선언으로 많이 놀랐겠지만 바로 다음날부터 거짓말로 박 시장을 공격해 충격을 잠재우려하고 있다”며 “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기 부시장은 “박 시장은 경전철 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 한다는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 수요가 있다면 도시철도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해왔다”면서 “도시철도 기본계획은 시·도지사가 계획을 수립하게 돼 있으니 결정권이 없다는 것도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전철 계획을 환영하는 새누리당의 현수막이 서울 곳곳에 걸린 사실을 서울시민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 부시장은 “서울시는 무책임한 정치공세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며, 거짓말로 시민을 현혹시키는 새누리당 후보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403031759011&code=620101
0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