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공사로 건설된 한강 이포보, 금강 공주보, 영산강 승촌보, 낙동강 강정고령보 등 전국 4개 보(洑)가 지난 22일 일반에 공개됐다. 국토해양부 산하 각 지역국토관리청이 주관한 ‘4대강 새물결 맞이’ 행사에는 공무원, 학생, 주민 등 수만명의 동원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이포보 개방행사에는 버스 100여대가 서울·경기지역의 참석자 3000여명을 수송했다. 여주군 각 지역의 이름을 붙인 버스가 줄지어 보였다. 서울국토청의 한 관계자는 “여주 등 지역군민들과 시민단체, 종교단체 인사들이 많이 초청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 주변 강변에는 모래와 자갈에 녹색물감이 들어간 ‘씨드 스프레이’가 뿌려져 있었다.
KBS가 생중계한 축하행사에서 이 대통령은 “오늘 저녁 4대강은 생태계를 보호하는 강으로 태어났다. 생명의 강으로 돌려드리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표를 달고 참석한 수천명의 인파는 진·출입도로가 하나밖에 없는 탓에 행사 후 주차장을 빠져나오는 데 40분가량 걸려야 했다.
대구 달성군 강정고령보 개방행사장 인근 주차장에도 주민들을 싣고 온 관광버스들이 가득차 버스 차고지를 방불케 했다. 박동진씨(56)는 “농사일로 바빠 참가할 수 없다고 했는데 이장이 참가하면 기념품과 빵을 준다고 해 관광버스를 타고 왔다”고 말했다.
강정고령보를 공개하는 자리였지만 정작 주민은 소외된 측면이 많았다. 김현철씨(62)는 “보 위의 공도교에는 대구시와 경북도, 달성군과 고령군의 고위관료와 지방의원, 관변단체 관계자 등 지역유지들만 출입시키고 주민들은 행사진행을 위한다며 출입을 가로막았다”며 “이럴 거면 왜 우리들을 데리고 온 거냐”고 말했다.
담당 공무원들은 각 행사지역에 할당된 인원을 채우느라 진땀을 흘려야 했다. 영산강 승촌보 개방행사에 참석한 주민 김모씨(48·광주 북구)는 “서울 갈 일이 있었는데 공무원인 친구가 부탁해 어쩔 수 없이 참석했다”면서 “국민이 관제행사에 들러리 서는 구태를 언제까지 반복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해 했다.
충남 공주에서 열린 ‘공주보’ 행사에서는 기념품(휴대용 조명기, 매트 등 5가지)을 받지 못한 주민들이 집단 항의하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특히 공주시가 행사 참석률을 높이기 위해 참석 학생들에게 자원봉사시간(180분)을 인정해 준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교육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 중학교 교사는 “상부로부터 내려오는 지시이기 때문에 협조할 수밖에 없었지만, 다분히 정치적인 행사에 아이들을 동원한다는 게 너무 부끄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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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지랄이 하나부터 열까지 가카가 직접 지시한 게 아닐것이니, 저건 분명히 아랫것들이 알아서 긴 것이 분명하다.
대가리가 뭣하니 아랫것들도 뭣하다.
대가리 속에 노예근성 가득한 것들...나라 바로세우기에 같이 순장해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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