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혁 | 조회 1994 2011.07.13 00:13
개인전시회를 준비하며 광장에서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 혜영(전지현). 낯선 도시 암스테르담에서 그녀를 지탱해주는 것은 첫사랑의 추억뿐이다.
얼굴도 보지 못한, 그러나 가장 아름다운 설레임을 주었던 그에게 혜영은 데이지 꽃 그림을 선사했었고, 마치 그 답장처럼 데이지 화분이 매일
배달되고 있다. 그러던 중 늘 같은 시간 초상화를 그리러 오는 남자가 있다. 묘한 느낌을 받는 혜영....
그는 국제경찰 정우.
임무수행 중 혜영에게 접근했을 뿐이다. 하지만, 만남이 이어지면서 정우 역시 해맑고 순수한 혜영에게 사로잡힌다. 그녀가 기다리던 사람이 자신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그녀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실을 말하지 못한다.
혜영이 기다리던, 그러나 혜영과 정우의 사랑을
고통스럽게 지켜볼 수 밖에 없는 남자 박의(정우성). 사랑이란 감정을 가져선 안되는 킬러 신분때문에 그녀에게 몸을 숨길 수 밖에 없는 박의는,
그들의 행복한 모습을 씁쓸하게 바라본다. 그러나, 아픈 사랑은 쉽게 접어지지 않는데...
한 여자 앞에서 엇갈리는 두 남자의
운명, 그러나 가장 놀라운 파국은 박의에게 암살타겟으로 정우의 사진이 배달되면서 비로소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