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혁 | 조회 884 2011.07.12 22:02
<동사서독 리덕스> 버전 소개글. 감독 자신이 재편집한 버전으로, 2008년 칸영화제에서 특별상영 된 바 있다. 사막의 주막에 은거하는 구양봉은 현상금 사냥꾼들을 고용해 암살을 사주하는 중개인이다. 젊은 시절 사랑에 실패한 그는 몰인정하고 냉소적인 사람으로 변한다. 구양봉의 주막은 상처받은 사람들이 머물고 사라지는 정거장과 같다. 옛사랑의 죽음을 전해들은 구양봉은 마침내 자신을 둘러싼 고독의 근원을 찾기 시작한다. 왕가위 감독은 [동사서독]을 종래의 그것과는 전혀 다른 무협영화로 만들고자 했다. 무엇보다 주인공들을 영웅으로 그리기 보다는 그들이 영웅이 되기 전, 평범한 사람이었을 때를 그리고 싶어했다. 하지만, 그들의 미래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어서 이 영화는 필연적으로‘운명주의’를 띌 수 밖에 없었다. [동사서독]은 감독 자신의 회사 제트톤의 첫 번째 작품이었고, 감독의 의욕에 도 불구하고 개봉 당시 관객의 외면을 받았었고 창고에 처박혀 있는 신세였다. 15년이 지난 지금, 감독은 마침내 원본을 찾아 복원과 재편집 과정을 거쳐 마음의 빚을 덜었다. ([Ashes of Time Redux] is re-edited version of his previous film, [Ashes of Time] which Gu Yang bong who lives in tavern in a desert is a broker that hires a professional killer for assassination. Since he had painful experience in love relationship, he became a relentless cold-blooded man. His tavern is like a train stop where heartbroken people come and go. When he hears a death of his old lover, he starts to look for the cause of his loneliness. Kar Wai WONG tried to make [Ashes of Time] different from conventional action film. He wanted to portrait the protagonists before they became a hero’ someone who is ordinary. But their destiny was already set, and his film has to follow their fate. [Ashes of Time] was the first film of his own production company, Jet Tone. Despite his passion on the film, it didn’t do well in the box office and the print was left to a vault. Fifteen years later, the director rediscovered it and redeemed himself from his own guilt.)